뉴욕에 내린 폭설로 만들어진 이글루(출처=애어비앤비)©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사흘간 내린 강력한 폭설을 이용해 이글루(얼음과 눈으로 만든 이누이트족의 집)를 만들어 숙박업소를 차린 뉴요커가 화제다.
25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뉴욕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미술가 패트릭 호튼은 지난 며칠간 엄청난 양의 눈이 내리자 이를 이용해 자신의 집 뒤뜰에 이글루를 만들었다.
룸메이트 2명과 총 셋이서 6시간을 들여 이글루가 완성되자 호튼은 "이글루에서 부티끄 겨울을"이란 문구와 함께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에 자신의 이글루를 올렸다. 가격은 1박에 200달러(23만 97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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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게시글은 6시간 만에 숙박 기준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삭제됐다. 이에 호튼은 이번엔 온라인 벼룩시장 크레이그리스트 (Craigslist)에 이글루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춥기만 하다면 이글루를 유지해 다른 사이트에서 렌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폭설의 적설량은 워싱턴 DC에서 56cm,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68cm에 육박한다. 이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1869년 이래 두번째이며 최고 적설량을 기록한 2006년에 비해 0.1인치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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