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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SNS '소셜', 구글플러스 닮았네

[기타] | 발행시간: 2012.05.21일 11:51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출시했다. 얼마나 소셜한지 이름을 '소셜'(So.cl)로 지었다.

'소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조직 퓨즈랩이 프로젝트로 만들었다. 퓨즈랩은 소셜검색에 관해 연구하는 조직으로, 자사 검색엔진 '빙'의 공개API를 활용해 '소셜'을 만들었다. 2011년 12월에 학교를 대상으로 한 콘셉트가 공개됐는데, 5월20일 미국에서 페이스북과 MS 윈도우 라이브 계정만 연동하면 누구나 쓸 수 있게 열렸다.

서비스를 만든 곳이 소셜검색 연구조직이라는 데서 '소셜'의 콘셉트를 짐작할 수 있다. '소셜'은 이용자가 웹페이지와 이미지, 비디오 등 검색 결과를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블로터닷넷'을 검색했다고 치자. 내가 '블로터닷넷을 검색했다'라는 정보가 모두에게 공개되고, 나를 팔로우하거나 블로터닷넷이라는 키워드를 팔로우하는 이용자는 내 검색 결과를 '반복'(riff) 단추를 눌러 공유할 수 있다. 내 관계망에 들어온 사람들의 정보를 검색하는 게 소셜검색으로 알고 있었는데, MS는 검색 결과를 공유하는 걸 소셜검색으로 본 셈이다.

MS는 검색 행위를 가지고 SNS를 어떻게 만들어냈을까. 일단 사용자환경은 또다른 검색 서비스인 구글이 만든 SNS '구글플러스'와 비슷해보인다. 구글플러스는 관계와 콘텐츠 공유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인데 '소셜'은 검색을 공유하는 데 집중했다.

사용법을 보자. '소셜' 웹사이트에 페이스북이나 윈도우 라이브 계정을 연동하고, 이용약관과 개인정보취급방침에 동의하면 '소셜' 이용자가 된다. 웹사이트 위를 보면 익숙한 검색창이 나온다. '버스커버스커'를 검색해보니 이미지 검색 결과가 먼저 나오고 아래에 웹페이지 링크가 보인다. 이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검색 결과는 '+' 단추를 눌러 내가 '버스커버스커'를 검색했다는 게시글에 추가한다. 이러한 기능은 핀터레스트가 이미지를 간단하게 공유하게 만들어진 것과 비슷하게, 클릭 몇 번으로 내 관심사에 관한 정보를 모으게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렇게 만들어진 게시물은 편집하거나 삭제할 수 있고, 임베디드 방식이나 e메일로 공유된다. 이런 식으로 나와 같은 키워드를 검색한 이용자들은 검색 결과를 어떻게 조합해 하나의 게시물로 만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쓸만하다 싶으면 '반복'(riff) 단추를 눌러 공유할 수 있다.

So.cl의 '비디오 파티'

'소셜'은 화상채팅과 유튜브 공유하기가 강점인 구글플러스와 비슷한 기능을 도입했다. 바로 '비디오 파티'다. 이름 그대로 영상을 보는 파티인데 '소녀시대'를 검색해 나오는 유튜브를 내 입맛대로 재생하고 이걸 친구들과 함께 보며 채팅하는 서비스이다. 나만의 유튜브 방송을 만드는 셈이다. 비디오 파티 참가자는 파티를 개설한 사람이 배열한 순서를 바꾸거나 새로운 유튜브 영상을 추가할 수 있다.

'소셜'을 MS가 준비한 '페이스북 대항마'로 볼 수 있을까. 이러한 평가를 받기에 '소셜'은 시작이 미약하다. '소셜' 사용법 소개 페이지를 보면 MS는 학교를 위한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처음 발표됐을 때도 '학교를 위한 SNS'로 소개돼, 페이스북이나 구글플러스와 비교되는 것을 최대한 피했다. 워싱턴과 사이라쿠스, 뉴욕 대학 등에서 쓰이며, 학생들이 공부하고 공유하는 데 쓰는 서비스라는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한 것이다. MS의 포털 사이트이자 검색 엔진인 빙과 조합했지만, 연구 조직이 빙의 공개된 API를 사용한 것도 그렇다.

빙이 요즘 소셜검색 서비스를 내놓는 모습에서 '소셜'이 나중에 빙 서비스로 들어갈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MS가 '소셜'을 조심스럽게 출시한 모습을 봤을 때, 구글이 구글플러스를 모든 이용자에게 반강제적으로 소개하고 계정 생성을 독려하는 것과 다른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

MS는 '소셜'에서 이용자의 모든 행위는 이용자가 비공개로 설정하지 않으면 전체 공개로 게시하며, 이용자가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하게 했으나 서비스는 영어로 제공한다.

정보라 기자 borash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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