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강호동이 MBC '라디오스타' 500회를 축하했다.

지난 2007년 5월30일 방송을 시작한 '라디오스타'가 오는 9일 500회를 맞는다. '라디오스타'는 이를 기념해 김희철, 유세윤, 이수근, 올밴 우승민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라디오스타' 황교진 PD는 스포츠조선에 "'라디오스타' 500회를 맞아 지금까지 오는데 도움을 주신분들을 섭외했다"라고 밝히며 "프로그램이 과거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녹화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했다"라고 전했다.

황 PD는 "김희철과 유세윤은 '라디오스타' MC로 활약 했었던 분들"이라며 "또한 '무릎팍도사'가 없었으면 '라디오스타'도 500회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기에 이수근과 올밴을 섭외했다"라고 설명했다.

'라디오스타'는 앞서 '무릎팍도사'와 함께 '황금어장'의 1, 2부 코너를 구성했다. 한때 '무릎팍도사'가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으로 프로그램을 견인하며 '라디오스타'가 힘을 키워 자리를 잡을 때까지 큰 도움을 줬다. 이수근과 올밴은 '무릎팍도사' 진행자로 강호동과 호흡한 바 있다.

특히 이수근은 '무릎팍도사'의 과거 진행자로서 뿐 아니라, 다른 게스트들과 달리 특별한 추가 의무를 띄고 나왔다고 한다. 바로 '무릎팍도사' 강호동의 몫까지 책임지고 출연한 것.

황PD는 "'무릎팍도사'의 상징인 강호동도 초대하고 싶었는데, 동시간대 예능 MC여서 여의치 않았다. 대신 아끼는 동생 이수근을 보내줬다"라고 설명했다. 강호동은 '라디오스타'와 동시간대 방송 중인 JTBC '한끼줍쇼'에서 이경규와 MC로 출연 중이다.

이수근은 강호동에 빙의해서 얘기도 전해주고 강호동에 대한 질문에 답도 대신 해주는 등 강호동의 친한 동생이자 축하사절단으로서 역할을 다했다는 후문. 또한 황 PD는 "강호동이 출연이 어려운 대신 화환을 보내주고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해 줬다"라며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황금어장'을 대표하는 4명의 게스트와 함께 프로그램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나눈 500회 특집은 오는 9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MBC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