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잠자리에 드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해 방 천장에 멋진 은하수를 그린 한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BuzzFeed)가 이 놀라운 재능의 주인공, 크리핀 윌슨 씨를 소개했습니다.
미국 오리건 주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윌슨 씨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여성입니다.
평소에는 종이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곳에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바로 방 천장입니다.
단순한 취미 생활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실력인데요, 사진을 찍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섬세하게 은하수를 그려냈습니다.
이 방의 주인은 윌슨 씨 친구의 네 살배기 아들, 벤저민입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 밤에 혼자서 자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윌슨 씨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흔히 아이 방에 야광별을 붙여주듯 천장 전체에 은하수를 그려 준 겁니다.
벤저민은 이제 혼자서도 잘 자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매일 밤이 되기만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세밀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윌슨 씨는 고민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오랜 고민 끝에, 숲속 텐트에 누워 은하수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종이를 덧대 무늬를 나타내는 '스텐실' 기법을 활용해 울창한 나무와 텐트의 그림자도 세밀하게 표현했습니다.
또 특수 야광 안료를 사용해 낮에는 그림이 완전히 보이지 않도록 처리했다고 합니다.
윌슨 씨는 이 '역작'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했고, 현재 그녀의 사진은 3만 8천 번 이상 리트윗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실력을 갖춘 사람이 컴퓨터 엔지니어? 화가로 전향해야 한다', '어떤 페인트를 사용했는지 알려달라. 내 딸의 방에도 그려주고 싶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트위터 crisp22)
유지원 웹PD;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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