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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신 중국집 사장, 얼마 벌었나 봤더니…

[기타] | 발행시간: 2012.06.14일 03:32
대전 서구 중국음식점 '니하오'는 2007년 문을 연 이후 5년간 짜장면값 2500원을 올린 적이 없다. 보통 짜장면 한 그릇에 5000~6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비결은 가게 사장 이청(51)씨의 원가분석을 통한 가격 거품빼기. 삼성전자 사무기술직 과장 출신 이씨는 2002년 명예퇴직한 뒤 대기업에서 익힌 노하우를 중국집 경영에 도입했다. 짜장면 한 그릇 원가를 분석한 결과, 밀가루 180원, 가스비·전기료·인건비 500원, 양파·고기 등 500원, 춘장 20원 등을 합해 1200원에 불과했다. 임대료·관리비 300원을 감안해도 2500원에 한 그릇을 팔면 1000원 넘는 이윤이 남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럼에도 다른 가게들의 짜장면 값이 5000원 안팎인 것은 배달비용이 크기 때문. 이씨는 "처음부터 배달을 포기하고 가격을 낮추는 방법을 썼다"며 "그래도 하루 평균 400명이 찾는다"고 말했다.

행정안정부가 '니하오'처럼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 7132곳을 뽑아 13일 공개했다. 선정된 업소들은 음식점, 목욕탕, 모텔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가격 거품을 빼기 위해 주인이 직접 새벽 도매시장에서 싼 가격에 식재료를 들여와 원가를 낮추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점심때만 운영하는 부산 사상구 지중해 뷔페는 한 끼에 4000원이다. 값은 싸지만 돼지 불고기, 닭볶음탕, 족발 등 메뉴는 20개가 넘는다. 사장 김석화(49)씨는 오전 6시에 일어나 곧장 엄궁농산물시장에서 도매가 식재료를 산다. 장을 본 후 오전 8시 식당에 도착해 직접 요리를 한다. 점심시간이 끝나는 오후 1시 30분부터는 다음 날 쓸 재료를 직접 손질한다. 오후 5시 30분 재료 손질까지 끝나면 하루 매상을 결산하고 마감한다. 김씨는 "정식 직원은 단 한 명만 쓰면서 인건비를 줄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군에서 취사병을 했고, 화물선과 참치잡이 어선 등 대형 선박 요리사를 9년 동안 했다.

이윤보다는 아예 지역 봉사 차원에서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곳도 있었다. 부산 해운대구 정선탕은 목욕비가 다른 곳의 절반 수준인 2000원. 주변 어려운 노인들이 쉽게 목욕탕을 찾아올 수 있도록 목욕비를 낮게 했다고 한다. 대신 목욕탕과 같은 건물에서 운영하는 헬스장을 통해 주로 돈을 벌고 있다.

경기도 과천시 황가네분식은 가족이 전부 매달려서 음식값을 낮췄다. 사장 박범철(57)씨와 아내, 딸이 식당일에 매달렸고, 그 결과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을 모두 3500원에 팔고 있다. 착한가격업소 정보는 지방물가정보공개서비스(mulga.go.kr)와 각 지자체 홈페이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kca.go.kr),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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