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격취득자 중 중국인 74.9%, 일본인 8.7%, 미국인 7.8%
(흑룡강신문=하얼빈) 미용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중국 조선족동포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외국인은 모두 2천144명으로 전년(778명) 대비 3배가 됐다고 9일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상반기 외국인 필기시험 접수자는 2만6천308명으로 지난해 전체 접수인원(1만5천661명)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외국인 자격취득자수는 5천669명으로 응시자격 제한이 없는 기능사 등급이 5천217명으로 92%를 차지했다.
자격 종목별로는 미용사(일반, 피부 포함)가 1천4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기기운용기능사 604명, 한식조리기능사 546명, 제빵기능사 267명, 지게차운전기능사 186명 등의 순이었다.
자격취득자 중 74.9%가 중국인이었고 일본인 8.7%, 미국인 7.8%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된 외국국적동포(방문취업비자 H-2)의 한국내 취업 허용 제도가 이러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4월부터 외국국적동포가 단기종합비자(C-3), 방문취업비자 등으로 한국내에 체류하면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면 재외동포비자(F-4)로 전환받을 수 있도록 한 점도 외국인 자격증 취득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