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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 창성아빠트단지 조선족로인협회 창시인 - 김윤하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7.09일 11:37

김윤하(중간 사람)2012년 길림시단오제에서 구전대표팀을 이끌고

왕년의 만원호

개혁개방이후 제일 먼저 사회적으로 부자로 인정받고 칭송받은 사람들,만원호라고 하면 당시 대단했었다.1983년 영길현 오리하자진 20여명의 만원호중 유일한 조선족으로 진정부의 표창장을 받은 한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김윤하씨다.

1942년 오리하자진 조향촌 왕가점에서 태여나 중학을 졸업한후 꾸준히 농업에 종사해온 김윤하씨는 워낙 경제두뇌가 명석한 사람이였다.때를 기다렸다는듯 개혁개방정책이 나오자바람으로 오리하자진에 상점을 꾸렸다.그의 부인 또한 미장원을 꾸렸으니 이들 부부는 여느 사람들이 아직도 시장경제가 무엇인지 어정쩡해하는 사이에 만원돈을 꿰찼다.

남먼저 이루어진 한국행

1990년 중한수교가 이루어지기전 일개 농민으로서 한국비자를 내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웁던 시절이다.하지만 김윤하씨는 여러가지 인맥관계를 통해 1990년 2월과 8월 두번에 걸쳐 한국친척방문을 다녀왔다.6.25전쟁 기념관에서 리순신장군,안중근의사.김구선생의 유적을 탐방하면서 김윤하씨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지금은 평화시기라지만 나도 중국에 돌아가면 조선민족을 위해 능력껏 일하는 사람이 되리라 속다짐했다.

한걸음 앞서 연해지역으로 진출한 무역상

한국을 다녀오면서 알게된 한국무역상의 중국파트너로 대련에 진출하게 된 김윤하씨,대련에서 중한농산품무역에 종사하기 시작했다.대련에 진출한 당년에 2만원을 손에 쥐게 되였는데 목돈을 번 김윤하는 한국에서 마음먹은데로 우선 먼저 고향을 위해 무엇을 할수 있을까 떠올렷다.

오리하자고향에 아낌없이 기부활동을

김윤하씨는 결혼후 처가쪽 장인어르신인 송무영과 송씨 형제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얘기한다.항일운동가였던 송무영씨 4형제,송무영씨는 길림시조선족민족교육의 창시자의 한사람이기도 하다.1935년 오리하진 조선족소학교를 세운 장본인이 바로 송무영씨다.당시 조선족농민들이 자발적으로 허리띠 졸라매고 당지 지주의 땅을 사서 건설한 학교,오리하자 조선족학교는 길림시 전 인대부주임 박규식과 길림시문화관 리춘식관장 등 수많은 인재들을 키워낸 우리민족의 배움의 요람이다.

1991년 대련무역사업에서 돈을 번 김윤하씨는 오라하자진 조선족소학교 교장에게 6.1절에 학교운동회를 조직하는데 경비를 지원하겠으니 얼마정도 필요한지 물었다.운동회에 2백원에서 3백원정도면 충분하다는 교장선생의 답에 김윤하씨는 천원돈을 내놓으며 풍성하게 쓰라고 했다.이처럼 김휸하씨는 통도 큰 사람이였다.당시 1000원돈이면 지금의 만원돈 이상으로가는 큰 금액이다.

1992년 대대에서 학교땅 일부분을 1만 7000원에 팔아버리는 일이 발생했다.김윤하씨는 뒤늦게 이일 알고 땅을 되찾을것을 제의했다.하지만 대대에서 이미 돈을 다 써버린 뒤여서 땅을 찾을길이 묘연했다.김윤하씨는 자신의 돈 1만원을 급한대로 돌려쓰기로 하고 또 지인들의 모금까지 해서 1만7000천원을 장만해 땅을 되찾아왔다.당시 이 사건은 법정판결까지 가게 되였는데 1,300원이란 경비가 들어간 부분은 김윤하씨가 사비를 털었다.

학교주변이 소란스러워지고 학교땅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김윤하씨는 학교측에 담벽을 두를것을 제의했다.하지만 문제는 자금이였다.1993년 김윤하는 자신이 큰 몫으로 5000원을 내놓고 지인들을 동원해 만원을 채웠다.벽돌은 촌의 벽돌공장에서 도급비에서 제끼기로 하고 지원받았다. 이렇게 번듯이 400메터 학교담장이 세워졌다.

1995년 오리하자 조선족소학교 모교 60돍이 되는 해였다.김윤하씨는 대련무역사업마저 접고 모교 60돐의 행사조직의 중임을 맡고 수개월간 일심전력했다. 졸업생 300여명이 참가한 성대한 대회에 기부금으로 들어온 돈이 2만 3000원이였는데 행사비용을 제끼고 나머지 자금이 남자 학교도로옆에 학교명의로 된 건물을 지어 가게로 세를 놓아 학교의 수입원을 만드는 일을 창의했다.

김윤하씨는 자신의 자금 3만원을 돌려 건물을 시작했다.자신이 두발로 직접 뛰면서 건물을 짓는데 정력을 쏟았다. 이렇게 들어선 건물이 첫해 가게 임대수입 3만원을 올리는 효과를 보았으니 역시 김윤하의 경제두뇌는 빨랐다.

그외에도 김윤하씨는 오리하자 오이촌 로인협회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선후로 7000원 기부했으며 2010년 영길현 오리하자진에 큰 홍수때 고향마을에 보뚝이 터져 농사에 곤난을 겪고있다는 김실근촌서기의 말에 1만원을 기부했다.

길림지구 유일한 사회구역 조선족로인협회 창건

만년을 고향에서 보내기로 한 김윤하씨는 2009년 구전의 영길조1중근처에 아빠트를 장만해 입주했다.그가 입주한 창성아빠트단지는 총 10동이였는데 그중 조선족호수가 203세대가 살고 있었다.대부분 그와 같이 오리하자,반석 등 주변농촌지역에서 구전으로 올라온이들이였는데 로년층 위주였다.김윤하씨는 그들이 평소에 별로 할일없이 갑갑해하는것을 료해하고 창성사회구역 조선족로인협회를 창립할것을 제의했다.다들 찬성햇지만 우선은 장소문제가 제일로 가는 난제였다.창성아빠트 개발상과 형님동생하면서 사업거래관계가 있는 김윤하씨의 노력하에 창성아빠트 개발상은 109펴방메터 사무실을 10만원에 로인협회에 무기한으로 장기임대를 주었다.

2009년 9월 7일에 로인협회가 성립되고자동마작기기,농악무 풍물까지 모든 살림살이를 갖춘 활동실의 경비마련에는 역시 김윤하씨의 한손으로 장만이 되였다.창성로인협회의 회원은 현재 68명으로 이들은 창성협회에서 즐거운 만년생활을 누리고있다.

편집/기자: [ 차영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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