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지난 1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지민, 정국과 훈련소에서 재회했다.
진은 지난 14일 공식 계정을 통해 지민, 정국과 찍은 사진을 깜짝 공유하며 "웃길 줄 알았는데.. 눈물이"라는 문구를 작성하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병장이 된 조교 진이 늠름한 모습으로 군복을 입고 가운데에 서 있다. 지민과 정국은 아직 민간인 티를 벗지 않고 해맑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군대에서도 동생들을 챙기는 진의 면모에 팬들 역시 'BTS의 맏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은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여 경기도 연천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이다. 군대에서도 성실한 자세로 타의 모범이 된바,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조기 진급으로 병장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정국과 지민은 12월 진이 조교로 복무하는 경기도 연천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여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 배치를 받아 육군 현역 복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7인 전원 군 입대
"월드 클래스는 군 생활도 다르다"
사진=정국 인스타그램
진은 방탄소년단 가운데 첫 주자로 입대한 이후 지속적으로 멤버들, 팬들과 소통을 이어오며 근황을 전했다. 또한 멤버들이 입대할 때마다 유쾌한 농담을 던져 팬들의 복잡한 심경을 어루만졌다.
지난 4일에도 진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아 그리고 우리 멤버들 입대한다 하는데"라고 여전히 동생들을 챙기며 소식을 알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그는 군 휴가까지 소진하면서 11일 논산훈련소로 입대한 뷔와 RM을 배웅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남은 멤버였던 뷔와 RM, 지민과 정국이 각각 11일과 12일로 동반 현역 입대하면서 7인 전원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들어갔다. 두 번째로 입대한 제이홉은 올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강원도 원주시 육군 제36보병사단 백호 신병교육대대 조교로서 성실히 군 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세 번째 입대 주자인 슈가는 9월에 조용히 입소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돼 복무 중이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말에 따르면 그룹 활동 예상 재개 시점은 2025년 6월 이후라고 한다. 다만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에서는 "당사와 멤버들은 2025년 BTS의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정확히 언제라고 특정하기는 어렵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단체 군백기가 시작된 지난 12일 BTS 노래 '봄날'이 전 세계 글로벌 차트 역주행을 시작하여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017년에 발매된 해당 곡은 미국 등 세계 각국 차트를 점령했는데, 이는 방탄소년단의 입대를 배웅하는 아미 팬들의 응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