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다혜가 결혼 후 오랜만에 근황을 밝혀 눈길을 끌 예정이다.
20일 방송하는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채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던 배우 정다혜가 출연한다.
2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한 정다혜는 30대라는 시간을 오롯이 자녀 양육에만 몰두하며 세상과 단절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녀는 "나를 돌보지 못했던 30대를 지내고 보니, 괜히 억울하고 힘든 것 같았다"라며 현실적인 경력 단절 여성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MC 현영은 "어쩌다 그렇게 빨리 결혼하신 건지?"라고 궁금해했고, 정다혜는 "연애하고 있을 때 남편 나이가 37살이었다. '나랑 헤어지면 노총각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남편에게 자신이 먼저 청혼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27살이었던 정다혜가 먼저 청혼하자 남편은 "그럼 나야 땡큐지"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이에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촬영 도중이었지만, 정다혜는 10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며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이후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며 올해로 결혼 13년 차가 되었다.
제주살이 중 폭설로 3일 내내 콜라비만 먹어
사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일상에서 정다혜는 친정어머니, 아이들과 함께 더없이 돈독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그녀는 근처 글램핑장에서 가족과 힐링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심지어 야외 놀이로 '복싱'을 선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란한 스텝과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의외의 복싱 실력에 출연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다혜는 20살 때부터 작품활동 범주를 넓히기 위해 복싱을 배웠다고 설명하며 "관장님이 나를 복싱 선수로 키우고 싶어 하셨다.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수준급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걸크러쉬 여배우 포스까지 갖춘 그녀의 복싱 실력에 출연진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제주댁'으로 불렸던 그녀는 최근 3년간의 제주살이를 마무리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정다혜는 "내가 여유로운 성격이라 자연이 갖춰진 전원생활과 잘 맞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살아보니 '역시 나는 서울 사람이구나' 싶더라"라며 "제주도에 폭설이 내렸는데 3일 동안 차를 움직이지 못했다. 그때 아이들과 3일 내내 콜라비만 먹었다"라고 일화를 공개하여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정다혜의 남편은 미국 유학파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직업은 개인 사업가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7년 동안 서로 알고 지내던 지인 관계였다가, 연인으로 발전하여 2011년 결혼하였다.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어느 날 괴한이 집에 침입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후 남편이 '내가 너의 발이 되어줄게'라고 말하며 늘 내 곁을 지켜줬다"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