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스아바바=AP/뉴시스】양문평 기자 = 취임 후 처음으로 남부 아프리카를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5일 나이제리아가 이슬람주의 극단파들과 항쟁하는 과정에서 보다 인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수단과 남수단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연합(AU)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차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한 케리는 나이제리아 정부가 알카에다 계열의 과격 무장단체인 보코 하람을 박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리는 그런 과정에서 굳럭 조나탄 나이제리아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언한 북부 지방에서 정부군들에 의한 인권 유린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나이제리아 군부가 지난 3년 동안 살인과 납치 등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들을 저질렀다고 말하고 있다.
케리는 이곳에서 유엔사무총장과 아프리카 연합 국가들의 수뇌들을 만났으며 특히 모함메드 모르시 이집트 대통령에게는 경제 개혁을 가속함으로써 미국의 원조가 증액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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