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롯데월드는 '소프트웨어'…에버랜드는 '하드웨어'

[기타] | 발행시간: 2013.06.26일 06:02

더욱 지능화 되는 테마파크업계, 고객 유치 위해 마케팅도 '가지가지'

[CBS노컷뉴스 이재기 기자] 불경기와 부동산 거품붕괴에 따른 가계의 실질수입 감소로 테마파크를 방문 증가율이 정체상태에 빠지자 테마파크업계가 사회공헌을 강화하는가 하면 새로운 놀이기구를 도입하는 등 고객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테마파크업계에 따르면, 테마파크의 주요 이용층인 10대~30대 젊은 층의 재방문률이 떨어져 매년 놀이공원을 방문하는 입장객 수는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서울시내에 위치한 롯데월드와 서울랜드는 지리적 접근성 측면에서 소폭이나마 고객 숫자가 늘고 있고 용인 에버랜드는 다른 테마파크를 압도하는 컨텐츠 덕에 현상 유지하는 수준이다.

◈ 국내 테마파크들 성장의 한계?

대구 등 지방 소재 테마파크들은 규모나 재투자 여력 면에서 수도권 테마파크에 비해 훨씬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서울 잠실)는 지난 2011년 방문객 수가 650만 여명을 기록한 뒤 지난해는 670만 여명으로 방문객 증가추이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고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는 최근 3년 동안 850만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공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2000년대 들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두고 국민들의 놀이문화에도 일대 변화가 나타난 것이 무엇보다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전일화되고 테마파크로 한정돼 있던 놀이문화는 한층 다양화돼 수도권에 퍼진 물놀이시설이나 복합리조트 쪽으로 고객들이 대거 이동했다.

수도권에만 한화 설악워터피아나 강원도 홍천의 대명비발디파크, 웅진플레이도시, 온천과 접목한 물놀이 시설 아산스파비스 등이 수도권 테마파크들의 경쟁상대로 부상하면서 경쟁여건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10년 동안 사이클이나 마라톤, 등산 등 동호회가 시민여가문화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고 캠핑과 오토캠핑 바람이 분 것도 국내 테마파크에는 불리하게 작용했다.

◈ 고객 유치 백태

갈수록 악화되는 여건 속에서 롯데월드를 비롯한 테마파크들은 새로운 시설을 도입하거나 다양한 할인혜택과 사회기여를 접목시키는 등 고객을 끌기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월드는 통신사카드 소지자들의 재방문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2~3년전부터 '폐휴대전화와 헌혈증 할인제도'를 도입해 사회공헌활동도 하고 고객도 유치하는 윈윈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폐휴대전화를 제시하는 입장객에게는 40%할인혜택을 주고(동반 3인까지 할인적용) 고객들로부터 수거한 폐휴대전화는 서울SR센터로(자원재활용센터)보내 재활용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고객들로부터 모은 헌혈증은 백혈병 환자수혈용으로 보낸다. 수거된 헌혈증 16만장, 휴대전화 숫자는 18만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신발이 없어 신지 못하는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신발보내기 캠페인을 입장권 판매와 연계해 신발 수천 켤레를 아프리카 에 보내기도 했다.

롯데월드 김태형 과장은 25일 "고객이 직접 참여해 따뜻함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운동화, 폐휴대폰, 헌혈증 기부 등을 기획해 참여의 즐거움, 나눔의 즐거움도 커지는 이벤트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따뜻한 나눔 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롯데월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계열인 에버랜드는 미국 디즈니월드 처럼 매년 3천명 안팎의 용인지역민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갖고 캐러비안 베이의 풀(POOL)을 장애우 수중치료용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에버랜드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롯데에 비해 사회공헌활동에 소극적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시설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특별히 내세울 만한 사회기여와 관련된 활동이 없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4월 7만5천 제곱미터(23000평)규모의 대형 체험 사파리인 '로스트밸리'를 일반에 공개해 관광객들은 수륙양용차를 이용해 동물들을 관람할 수 있을 뿐아니라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 진화하는 테마파크 마케팅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폭넓은 보급에 따라 테마파크의 홍보방식도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다.

테마파크의 희소성과 사람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파되는 특성 때문에 광고지출이 비교적 크지 않은 편이지만 요즘 테마파크들은 온라인 매체를 통한 광고에 올인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 SNS메체 회원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6월 기준 페이스북 회원 수는 67만명, 트위커 28만명, 카카오톡 18만명 등 113명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SNS의 회원이 아니라 그 매체들을 통해 롯데월드와 관련된 소식을 받고 싶다고 등재해 준 이용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는 이 매체를 통해 테마파크를 홍보하고 회원들은 정보를 받아볼 수 있어 윈윈이다. 특히 테마파크 입장에서는 마케팅 관련 이벤트를 실시할 경우 실시간으로 반응이 취합되기 때문에 고객요구를 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 테마파크 싸게 입장하는 방법은?

테마파크들은 고객을 꾸준히 유치하기 위한 방편으로 입장료를 대폭 깎아주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월드의 경우 입장료(성인기준)28000원, 자유이용권 44000원, 에버랜드는 입장권 36000원, 이용권 44000원으로 4인 가족이 한꺼번에 입장할 경우 15만원 안팎으로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입장료를 정액대로 내고 테마파크에 입장하는 고객은 아무도 없다. 공원측이 다양한 할인혜택을 연중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할인혜택이 통신사나 카드회사 '카드할인'으로 회사에 따라 할인률이 20~50%에 이른다. 통신사카드의 할인률이 더 크다. 통신사카드의 포인트가 차감될 경우에는 공원이 제공하는 다른 할인방법을 파악해 할인받으면 된다.

할인정보는 테마파크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에플리케이션 접속을 통해 손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빠른 입장과 최적의 가격선택을 위해서는 놀이공원 입장 전 정보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편리하다.

일반적으로 테마파크는 혹서기(7~8월)나 혹한기(12~2월)가 성수기며 이때는 할인률이 낮아져 입장권 구입가격이 올라간다. 갈수록 악화되는 영업환경 속에 국내 테마파크들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dlworl@cbs.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0%
10대 0%
20대 6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40%
10대 0%
20대 0%
30대 4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가수 임영웅(32) 이달 말 공연을 앞두고 있는 가수 임영웅(32)이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지난 5월 1일(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임영웅의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원, 정호철 커플 결혼식서 생애 첫 주례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원, 정호철 커플 결혼식서 생애 첫 주례

배우 하지원(45) 배우 하지원(45)이 코미디언 커플인 정호철(36), 이혜지(31) 커플의 결혼식장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례를 맡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하지원은 지난 5월 1일(수) 오후 8시 10분에 처음으로 방송된 채널A의 새 프로그램 ‘인간적으로’에 첫 게스트로 출연했

"임영웅 효과" 정관장, 광고모델 바꾸자마자 멤버십 2만명 신규 대박

"임영웅 효과" 정관장, 광고모델 바꾸자마자 멤버십 2만명 신규 대박

정관장 "8일 만에 멤버십 신규가입 2만명…임영웅 효과"[연합뉴스] KGC인삼공사는 가정의 달 프로모션 시작일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8일간 정관장 멤버십에 새로 가입한 멤버스 고객이 2만명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작년 가정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