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대호 기자] "(오)승환이가 잘 선택했다. 처음부터 일본가면 좋은 성적을 거둘거라 예상했다."
현역시절 주니치 뒷문을 지키며 '나고야의 태양'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선동렬(51,KIA) 감독. 애제자 오승환(31,한신)의 일본 진출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선 감독은 30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질 '한일 레전드 슈퍼게임'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승환이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건)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승환이가 일본에 가면 잘 할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반겼다.
특히 선 감독은 "한신을 선택한 건 잘한 일이다. 올해 한신은 마무리투수가 부족해서 고전했는데 오승환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반 한신이 열풍을 일으켰지만 2위로 시즌을 마친 게 마무리투수가 없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신이 있는 간사이 지방은 한국 교민이 많은 곳이다. LA 한인타운 만큼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는데 오승환이 잘만 한다면 큰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의 일본 활약 여부는 의심하지 않았다. 선 감독은 "오승환이 가면 30세이브는 가능할 것이다. 자기 공만 던지면 된다"고 응원했다.
끝으로 선 감독은 "기왕 가는 거 결혼하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에 위안도 되고 참 도움이 많이 된다"라며 애제자에 대한 걱정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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