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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주사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1.17일 10:07
  인도연구팀 먹는 인슐린 개발… 인체대상 임상시험만 남겨둬

(흑룡강신문=하얼빈)전 세계 70억 인구 중 약 3억4700만 명이 당뇨로 고통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0년 기준 당뇨환자 수는 320만 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잠재적 당뇨환자까지 포함하면 한국 사람 10명 중 3명은 당뇨를 앓고 있다고 본다.

  선천적으로 체내에서 인슐린을 합성할 수 없는 1형 당뇨환자들에게 인슐린은 유일한 당뇨 치료제다. 문제는 인슐린을 투여하기 위해서는 주사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이 때문에 주삿바늘을 무서워하는 소아 당뇨환자들은 인슐린 주사를 거르기도 해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인도 연구진이 먹는 인슐린 제제를 만들어 주삿바늘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요그 자인 인도 국립제약교육연구소(NIPER) 제약나노테크놀로지센터 연구팀은 경구투여가 가능하면서도 제조단가가 싼 인슐린 제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을 ‘매크로몰레큘스’ 13일자에 발표했다.

  이전에도 인슐린을 알약 형태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하려는 시도는 많았지만 실패했다. 단백질인 인슐린을 먹을 경우 다른 단백질들처럼 위에서 분해돼 혈당 조절이라는 기능을 잃어버리게 된다. 분해되지 않은 단백질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먹는 인슐린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 위에서 분해되지 않으면서 체내에 흡수가 잘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질로 작은 캡슐을 만들어 인슐린이 안전하게 위장을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체내 흡수 문제는 비타민B9인 ‘엽산’으로 해결했다. 비타민B9는 소장 벽에 위치한 세포와 친화력이 강해 인슐린의 흡수를 촉진한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해 이번에 개발한 경구투여용 인슐린으로 실험한 결과, 인슐린 주사제 만큼이나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가 탁월한 것을 확인했다. 인슐린 주사에 비해 약효는 더디게 나타났지만, 약효 지속 시간은 주사제의 3배인 18시간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한 먹을 수 있는 인슐린 제제는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는 게 또 다른 장점이다. 연구팀은 2012년에도 먹는 인슐린 제제를 개발한 바 있으나 생산 단가가 비싸 상용화에 실패했다. 자인 박사는 “먹는 인슐린 약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만 남은 상태인데, 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당뇨환자들은 주삿바늘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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