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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푸드 먹고 탈모샴푸 써도 빠지는 머리, 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3.24일 10:57
중년남성 탈모 환자 외에도 젊은 세대와 여성층에서도 탈모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전문 탈모 클리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탈모용 샴푸나 식이요법 등 민간요법에만 의존하다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의사가 처방한 약을 먹다 말다 하다 '탈모는 불치병'이라 여겨 결국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게다가 모발이식술을 탈모의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탈모 치료의 정답은 없지만 탈모는 유전이니 어쩔 수 없다는 체념이나 잘못된 치료법 선택은 탈모를 더 가속화시킬 뿐이다. 탈모의 마지막 보루라고 여겨지는 모발이식술도 모근이 건강해야지만 가능한 시술이라 탈모의 초기대응과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 블랙푸드, 탈모샴푸 효과있나?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고 탈모다 싶으면 음식요법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 탈모가 생기면 '검은콩 밥'과 '검은콩 두유'부터 찾을 만큼 특정 음식에 기대하는 경향이 짙다. 이는 검은콩을 먹으면 하얀 머리가 까맣게 되고 머리도 다시 난다는 속설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블랙푸드에 존재하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 등은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있어 일부 흰 머리와 탈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은 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탈모 치료나 예방은 물론 흰머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입증된 바는 없다. 탈모에 좋다는 특정 음식 대신 건강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먹고, 지나친 육류 섭취나 술, 담배 등을 삼가는 것이 훨씬 영양가 있는 선택이다.

그렇다면 홈쇼핑 방송에서 매회 신기록 매진을 기록할 만큼 매년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탈모샴푸는 어떨까? 탈모예방을 표방하는 샴푸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으로 두피, 모발의 건강과 탈모의 예방 효과를 줄 수는 있지만, 탈모를 멈추게 하고 머리카락을 새로 돋아나게 만드는 치료의 효능은 없다. 탈모 치료는 약물 등의 의학적 치료만이 가능하다. 샴푸는 샴푸일 뿐 치료제는 아닌 것이다.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을 주 치료제처럼 사용할 경우 탈모가 나아지기 보다는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초기탈모, 약물 복용, 소홀히 하면 안돼

머리가 하루 100개 이상 우수수 빠지기 시작하는 초기 탈모는 약물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굵게 하고 더 이상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등 탈모예방 및 관리 효과가 있고 일부 모낭에서는 새롭게 머리카락이 돋게 만든다. 따라서 탈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시작하고 머리숱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기 시작할 때 효과적이다.

환자들은 부작용에 대한 부담으로 약 복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탈모 전문의들은 이는 탈모 약에 대한 인식 부족과 오해일 뿐 사실 매우 안전하며 세계적으로도 탈모약 부작용 보고는 현저히 낮다고 강조한다. 일단 머리가 빠지는 것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먹고 바르는 약물치료가 필수적이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는 먹는 약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이 있고, 여성형 탈모는 먹는 약 판토가와 바르는 치료제 미녹시딜을 사용한다.

◆ 이마 훤해지면 머리숱 늘리는 치료 병행해야

앞이마가 훤해지고 가르마 부근에 머리가 듬성듬성하다 싶으면 이미 탈모가 20% 정도 진행된 상태다. 이 시기를 놓치면 탈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따라서 먹고 바르는 약으로 탈모 진행을 중지시키고 원래의 헤어 라인을 복원하기 위해 머리카락이 생성되고 자라는 데 초점을 맞춘 치료가 필요해진다. 이에 효과적인 것은 PRP와 모낭주사 시술이다. PRP(Platelet Rich Plasma)는 자신의 혈액을 원심 분리해 일반 혈액보다 혈소판이 풍부하게 응축되게 만든 혈장 성분을 가리킨다. 혈소판의 성장인자를 주사로 주입해주면 탈모 부위의 모근을 강화시켜 머리카락이 돋아나고 빨리 자라게 해준다.

모낭주사는 모낭과 돋아난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해줘 머리카락이 굵게 자라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보통 환자의 두피와 탈모 상태에 따라 사용되는 약물 혼합이 달라지는데 약 20가지의 약물 중에서 선택, 혼합하여 사용되는 맞춤 주사다. 모낭주사와 PRP 치료로 헤어 라인이 복원되고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하면 이 상태가 유지되고 더 이상 탈모가 나타나지 않도록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방법이 탈모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탈모 환자에서 채취한 혈액에서 혈관형성줄기세포를 분리하여 두피 곳곳에 주사하는 시술이다. 이는 탈모 환자들의 두피 속에는 일반인보다 혈관이 위축되어 있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두피 속에 투입된 줄기세포는 혈관형성에 관여하면서 혈관이 잘 발달될 수 있도록 돕게 되고 결국 혈류가 원활해지면서 모근에 풍부한 영양이 전달돼 머리카락도 쑥쑥 자라게 된다. 이 시술을 1회 받은 후에는 모낭주사와 PRP시술을 병행하면 된다.

모발이식은 탈모 증상이 심하고 남아있는 모낭이 별로 없는 것이 확인될 때 시술 받는다. 탈모가 되는 경우 주로 머리의 앞쪽과 위쪽 부분이 없어지므로 영원히 빠지지 않는 후두부의 모낭을 이식함으로써 교정할 수 있다.

머리카락의 빈도는 이식하는 기술적 특성상 정상적인 밀도와 똑같아질 수는 없으나 머리카락의 굵기가 뒷머리의 굵기로 자라므로 적당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이식하면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단, 다른 부위의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은 아니므로 다른 부위의 탈모 치료가 병행되지 않으면 헤어 라인이 아주 어색하게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탈모가 진행될 부위와 상황을 염두에 둔 정확한 진단이 내려진 후 시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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