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르헨티나의 10번 유니폼을 선물받고 활짝 웃고 있다.
'축구광'으로 유명한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르헨티나 방문에서 등번호 10번이 찍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19일(현지시간) 아마도 보우도우 부통령 겸 상원의장과 훌리안 도밍게스 하원의장과의 회견 후, 보우도우 부통령으로부터 시 주석의 영문 이름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10번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신화통신은 이같은 소식과 함께 시 주석이 해당 유니폼을 손에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10번 유니폼은 최근 끝난 브라질월드컵에서 자국을 결승전으로 이끌고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입었었다.
외교 전문가 자오전위(赵振宇)는 베이징 지역신문 파즈완바오(法制晚报)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있어 축구는 중국의 탁구와도 같은 것이며 축구의 에이스 번호를 상징하는 10번은 아르헨티나에 있어 중요한 의미"라며 "아르헨티나가 이같은 유니폼을 시 주석에게 선물한 것은 중국과 시 주석과의 우의에 있어 상징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 주석이 개인적으로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만큼 이같은 선물은 시 주석의 취미와 그의 방문을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