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둥시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한국전쟁 당시의 포탄
북중 접경지역 도시인 랴오닝성(辽宁省) 단둥시(丹东市)에서 한국전쟁 당시 중국군이 남긴 포탄이 다수 발견됐다.
랴오닝성 지역신문 화상천바오(华商晨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단둥시 변경경제합작구역에 위치한 우이빠(五一八)공장 부근의 도로확장공사 현장에서 땅 속에 묻혀 있던 포탄 11개가 발견됐다. 인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공사를 중단하고 위험물처리반 인원들을 현장으로 불렀다. 감정 결과, 해당 포탄은 고사포탄 1발, 박격포탄 10발이었으며 이들은 한국전쟁 당시 남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단둥에서 근년 들어 한번에 이렇게 많은 포탄이 발견되기는 처음으로 장시간 묻혀있었지만 신관과 공이의 상태가 온전해 살상력이 있었다"고 "만약 외부에서 충격이 있었으면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 포탄과 같은 살상성 무기가 발견되면 혼자서 처리하지 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처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