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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 한생을 중한조 문화교류에 바치렵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11.07일 16:17
《와룡학술》상 수상소감- 절강월수외국어학원 류은종

제가 사랑하는 연변대학의 교정을 떠나 장장 10년이란 세월을 절강월수외국어대학에 가서 몸 담그고있는동안 연변대학은 몰라보게 변모하였습니다.

대학의 교정을 돌아보는 순간순간마다 참으로 가슴이 벅차올라 설레임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울창한 신록의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만 남기고 썰렁하게 홀가분한 몸으로 겨울준비에 서두르고있지만 나의 마음만은 훈훈하고 따뜻합니다. 제가 배우고 가르치고 학문을 갈고딲은 대학, 학문적으로 깨우치고 이끌리여 오늘까지 자라나 힘차게 달려오며 꿈결에도 잊지 못할 나의 대학에서 와룡학술상을 설치하여 오늘 또한 이처럼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서게 됨은 존경하는 우리 선생님들의 살뜰한 가르치심과 배려의 덕분입니다. 저를 추천해주고 보잘것없는 저의 학술성과를 과분하게 평가해준 평심원 여러분들의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항상 나의 손발이 되여주고 밤낮 컴퓨터앞에서 세월이 가는줄도 모르고 청춘을 내 학문의 길에 바치고 학술분위기 조성에 일조를 한 나의 안해 양복선 녀사에게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물 마실 때 우물을 판이를 잊지 말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나의 인생은 학술인생인데 아무리 노력해봤자 기껏해야 한글발전유공자, 한국에서 인정하는 동숭학술상, 국내에서 인정하는 와룡학술상까지가 내가 톺아오른 학술의 고봉인것 같습니다. 이제 70고개를 넘었으니 무얼 더 바라보겠습니까? 돌이켜보면 지나온 자국마다에, 힘겨운 고개길에 어려움이 도사리고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여기에 계신분들과 저의 곁에서 함께하는이들이 저를 지켜주고 밀어주고 격려해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이분들이야말로 저의 스승이고 동반자였으며 어려움을 같이 겪는 함께하는분들이였습니다. 저의 평생에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고마운분들이였습니다. 그분들은 멀리에서나 가까이에서나 언제나 저를 위로해주고 이끌어주어 저의 학문의 길에서 용기백배 달릴수 있었던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되고 앞길을 밝혀주는 등대가 되였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이 한마디가 나의 마음 전부입니다. 언제나 이 한마디를 기억하고 가슴에 아로새기며 지금은 70대이지만 그냥 줄기차게 학문의 길에서 매진할것입니다. 80대, 90대에 이르러서도 이 모양새대로, 내 나이가 이때서 한창 학술하기 좋은 나이가 아닙니까. 우리 내외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전편찬에 좀 미친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게 지금까지 10여부의 사전, 그중 대사전 3부 완성했지만 앞으로 남은 여생은 중한 전문용어사전 ISO국제기준 기계처리까지 끝없는 일에 유한한 나의 한생을 바치여 중한조 문화교류의 장을 열어가는 마당에서 실제행동으로 연변대학의 영예를 떨쳐나갈것입니다. 학문의 길은 나의 길이며 내가 나갈 길은 학문의 빛나는 길이라는것을 굳게 다지며 달리고 또 달려나갈것입니다.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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