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 고속철이 운행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중국철도총공사(中国铁路总公司)에 따르면 오는 12월 10일부터 중국 철도노선 운행이 개편되면서 전체 노선 2천673.5개 중 고속철인 '둥처조(动车组)'가 1천556.5개에 달하며 운행범위는 전체 31개 성(省) 중 28개 성으로 확대됐다. 특히 간쑤(甘肃), 구이저우(贵州), 칭하이(青海), 네이멍구(内蒙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고속철이 운행된다.
이번 운행노선 개편으로 베이징-상하이, 베이징-광저우(广州), 상하이-청두(成都), 샤먼(厦门)-선전(深圳), 칭다오(青岛)-지난(济南) 등 노선 운행이 확대됐다.
특히 일부 도시구간의 운행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조정 후, 상하이-광저우 구간의 경우 9시간 이상 대폭 단축되며 상하이-창사(长沙) 구간은 2시간 이상 단축된다. 구이양(贵阳)-광저우 구간의 경우 무려 15시간 이상 단축되며 광저우-난닝(南宁) 구간, 우루무치(乌鲁木齐)-란저우(兰州) 구간도 각각 8시간, 6시간 30분 단축된다.
한편 중국철도총공사는 지난 7월 1일에도 철도운행 노선을 개편한 바 있다. 이번 조정에 따라 중국 철도노선은 이전보다 226.5개 노선이 늘어났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