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대장에서 발생한 암세포로 이뤄진 악성 종양으로 대부분 대장 점막에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가장 흔한 증상은 항문 출혈, 변비, 설사 등 배변습관 변화를 들 수 있다. 대장암이 진행되면 복통과 함께 체중이 감소한다.
대장암의 대표적인 발생 원인은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질 섭취 부족, 운동 부족, 흡연, 과도한 음주 등 환경적 요인을 들 수 있다. 특히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육류에 포함된 동물성 지방 또는 포화지방 때문에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지속적인 흡연과 음주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을 30~50% 증가시킨다.
대장암 발생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 직계가족에게서 대장암이 발생했던 사람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2~5배 높다. 젊은 나이에 발병한 가족이 있거나 60세 이전 샘종(땀샘, 침샘, 젖샘 등 샘세포가 증식하여 생기는 종양)을 진단받은 가족이 있을 경우 대장암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
검사를 통해 대장암으로 진단받으면 외과 수술로 대장 절제를 시행한다. 수술 전후 필요에 따라 항암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보조적으로 시행 해 치료 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구자설 교수는 “대장암이 점막이나 점막 아래층에 국한된 경우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술로 완전 절제가 가능하므로 정기적 대장내시경 검사와 더불어 검사 중 용종을 제거하고 추적 관리하면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신선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비만을 줄이고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대변에 있는 발암물질이 대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