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몰디브를 식수난에서 구하기 위해 각국이 팔을 걷어부쳤다.
몰디브에선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말레<사진>에 있는 유일한 담수화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0만명 가량이 식수, 상수난을 겪고 있다.
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몰디브는 담수화 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직후 “재난 상황”을 선포하고, 인도, 스리랑카, 미국, 중국 등에 원조를 요청했다.
이에 중국은 신선한 물 960톤을 실은 군함을 몰디브로 급파했다고 중국 국방부가 밝혔다. 중국 외무부는 민항기 2편을 이용해 생수 20톤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물을 싣은 항공기 5대와 공장 설비 보수를 위한 기계 장비를 싣은 선박 2척 등을 보냈다.
인도양에 1190개의 산호섬으로 이뤄진 몰디브는 매해 7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표적인 휴양지다. 몰디브 인구는 40만명으로 대부분 이슬람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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