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촬영 사진에 상상력 덧입힌 '방랑자들' 화제
(지디넷코리아=이정현 기자) "인간이 태양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최근 개봉된 영화 '인터스텔라'는 우주 여행에 대한 상상력을 화면에 담아내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엔 한 애니메이션 제작자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실제로 촬영한 우주 사진에 상상력을 덧입힌 단편 영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스웨덴의 작가 겸 컴퓨터 영화 제작자인 에릭 베른키스트.
씨넷은 12일(현지 시각) 베른키스트가 유튜브에 공개한 단편영화 '방랑자들'(Wanderers)의 주요 장면을 소개했다.
▲ 지구에서 우주로 출발하는 모습. 2003년 7월 21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된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사진 = 씨넷>
▲ 우주선이 목성 궤도로 낙하하는 모습. 우주선의 큰 창문 아래로 목성 표면의 대적반의 모습이 보인다. 1979년 NASA의 보이저 1호의 저공 비행 사진을 바탕으로 이 장면을 만들었다. <사진 = 씨넷>
▲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 남극의 저온 간헐천의 모습. 2005년 카시니 우주선에 의해 발견된 이 간헐천은 달의 얼음 표면의 균열과 우주상의 수증기와 얼음입자에 생기는 강력한 분출로 형성된다. <사진 = 씨넷>
이 단편영화는 인간이 태양계에서 다른 별이나 행성으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이 될지 직접 담아냈다.
여기까지는 그 동안 나왔던 영화들과 다를 바 없다. 이 영화가 눈에 띄는 점은 상상으로 만들어낸 장면들이 아니란 점이다.
베른키스트는 NASA가 촬영한 사진과 데이터를 이용해 영화 속 태양계 모습을 만들어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는 내레티이터다. '코스모스' 같은 저술로 유명한 칼 세이건(Carl Sagan)이 환상적인 영상에 목소리를 입히면서 생동감을 더했다.
약 4분 분량의 이 영화는 유튜브(http://www.youtube.com/watch?v=Q6goNzXrmFs)에서 볼 수 있다.
▲ 언젠가는 인간이 바다가 아닌 토성의 고리에서 서핑하는 날이 올까? 에릭 베른키스트는 우리가 태양계 주위를 자유롭게 여행한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사진 = 씨넷>
▲ 목성 표면에 우주 엘리베이터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 될까 <사진 = 씨넷>
▲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서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는 모습 <사진 = 씨넷>
▲ 천왕성의 작은 위성 `미란다`의 거대한 절벽 `Verona Rupes`에 베이스점프하는 모습 <사진 = 씨넷>
▲ 토성 고리의 빛. 이 장면은 태양계에서 경험하고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전망 중 하나라고 에릭 베른키스트는 말했다. <사진 = 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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