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구조 변경으로 적재함 탑승 가능하지만 위험성 여전
잘나가던 '1박 2일'이 안전을 이유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제주 서귀포로 송년특집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난주 방송분을 보여주며 트럭 적재함에 탄 멤버들의 모습을 비췄다. 이는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김주혁·차태현·김종민은 일명 '원팔이'라 불리는 트럭 적재함에 타고 제주도를 누볐다. 눈발을 맞으며 강추위를 견뎠다.
앞서 제작진은 해당 차량의 구조 변경으로 탑승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그럼에도 위험성을 문제로 적재함 탑승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이 많은 상황. 비좁은 적재함에 세 사람이 몸을 구겨넣은 모습. 안전장치없이 맨 몸을 맡기기엔 누가봐도 위험해 보일 수 밖에 없다.
적재함 탑승은 명백히 도로교통법 위반이다. 도로교통법 제49조 제1항 제12호에 '운전자는 자동차의 화물 적재함에 사람을 태우고 운행하지 아니할 것'(2013.3.23 개정)이라고 적혀 있다. 일단 '원팔이' 탑승은 도로교통법 위반은 아니다. 구조 변경을 해 위법은 피했다.
하지만 씁쓸한 건 이미 '1박 2일'서 한 차례 논란이 됐는데 구조 변경이라는 말로 포장만 한 것이다. 2012년 11월 25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오픈카 투어링'을 했다. 당시 '섬마을 음악회' 특집으로 전라남도 진도군 가사도에서 섬마을 음악회를 진행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고 멤버들과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윤상·윤종신·유희열 등 일부 출연자들이 트럭 적재함에 탄 채 가사도의 해변도로를 따라 이동했다.
'1박 2일'은 최근 시즌3 멤버로 1주년을 맞으며 제2의 전성기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멤버들끼리 1주년 자축여행을 다녀왔고 기자간담회를 열며 못다한 얘기를 나누는 등 확실히 분위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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