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LA 방송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홀에서 한 남성이 생후 3주된 자신의 딸을 성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7일(현지시간) LA 지역 방송국 KTLA에 따르면 매튜 브랜든 워너(30)는 태어난 지 19일 된 딸 엘로라 로즈 워너를 성적으로 고문하고 성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이날 기소됐다.
경찰조사 결과 워너는 23일 아내가 직장 근무로 집을 비운사이 딸을 성적으로 고문하고 성폭행해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워너가 아내가 귀가해 딸이 실종됐다고 신고하기 몇 시간 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엘로라가 사라졌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한 23일 밤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는 동시에 워너와 아내를 조사했다. 결국 워너는 다음날인 24일 아침 조사관들에게 집 근처에 주차된 트럭 안에 딸이 있다고 실토했다.
경찰은 범행현장인 집 근처 주차장에 세워진 소형 트럭 운전석에서 엘로라의 주검을 발견했다. 경찰은 엘로라의 구체적인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워너의 기소가 발표된 이날 워너의 아내와 이웃 주민들은 뉴홀의 한 공원에 모여 촛불을 켜고 기도하며 엘로라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해진 기자 hjl1210@mt.co.kr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