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하이드 지킬, 나' 원작자 이충호 작가가 오히려 '킬미, 힐미'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유명 서점 홈페이지에는 ''킬미, 힐미' '하이드 지킬, 나' 그러나…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라는 책 광고가 올라왔다.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라는 웹툰이 도서로 발간됐고 이를 홍보하는 문구다. 문제는 이 책의 원작자가 이충호 작가. SBS 수목극 '하이드 지킬, 나' 원작 웹툰의 작가라는 점이다. 그는 지난달 다중인격 소재를 활용한 MBC 수목극 '킬미, 힐미'가 자신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하이드 지킬, 나'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 작가는 SNS에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와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결과적으로 제작 과정에서 상당부분 다른 이야기가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드 지킬, 나' 측은 나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사용하기 위해 합당한 대가를 지불했다'며 '할리우드에서도 작품을 만들면서 조금이라도 기존의 다른 작품의 침해의 여지가 있다면 아이디어와 설정 등의 사용에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권리를 확보한 다음 제작을 하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누군가는 이렇게 아이디어 사용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때 다른 사람은 이를 적당히 바꾸어 무임승차한다면 앞으로 누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겠는가'라고 적었다.
이처럼 '킬미, 힐미'를 표절작으로 몰아세워놓고는 자신의 책 광고에 '킬미, 힐미'를 언급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해당 광고는 홈페이지에서 내려온 상태지만 이미 퍼질대로 퍼져 광고 효과를 톡톡히봤다는 설명.
이 작가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던 트위터 계정을 돌연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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