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만경량 (万庆良)시장이 광주시 항대(恒大)축구팀에 보낸 핸드폰 메시지가 항간의 미담으로 입에 올랐다.
한국감독 리장수가 이끄는 항대팀은 《헝따선풍》을 몰며 중국축구의 새 왕자로 등극, 눈깜짝할새에 중국축구계를 정평한것은 물론 아세아챔피언리그에서 한국리그 우승팀을 완승하며 중국축구계의 자존심으로 떠올랐다. 경기후 광동성 성장, 부성장, 광주시 시장, 부시장이 줄줄이 축구단에 축전을 보낸것은 물론.
그런데 항대팀이 련이어 동남아 최약팀에 패한 뒤에 일본리그 우승팀과 무승부를 거두는 주춤거림을 보이자 팀을 하늘만큼 올리추던 언론들이 180도로 돌변해 한국적 리장수감독 경질설을 들고나오며 팀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기 시작했다.
바로 이때 만경량시장은 즉시 축구단에 《개인의 명의와 축구팬의 신분이다》고 하면서 핸드폰메시지 (手机短信 )로 축하신을 보내여 원정에서의 귀중한 1점을 치하하고 또 3가지 면으로 이 경기에서 전술적으로 잘된 점을 찬양하면서 격려를 보냈다. 결국 시장의 메시지 하나가 분위기를 다시 뒤집어 선수단은 인차 원기를 획복했다.
탄복되는것은 만시장의 자세다. 평소에 만시장은 항대축구단에 여러 가지 정책적지원과 투자유치 그리고 축구중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특히 그가 늘 한 《보통 축구팬》의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축구장에 가고 광주축구의 재기에 참여하면서 돈밖에 모른다던 광주시가 현재 중국에서 제일 관중이 많은 《황금축구시장》으로 되였다.
누군가는 《할일이 태산같은 대도시 시장이 축구구경할 시간이 있겠느냐》고 손가락질할지도 모르지만 《백성들의 관심사가 큰 정치》라고 했듯이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시민들의 문화대사를 의사일정에 올려놓고 진정 세부에까지 중시를 돌리는 점이 모두를 감동시켰을것이다.
연변축구팀도 주장이 직접 나서서 슈퍼리그진출을 선언하고 지역재정에서 거금이라 할수 있는 2000만원을 내놓는 등 정부가 연변축구의 재기를 위해 많은 일을 하여 근년에 없던 분위기를 만들고 축구단이나 주민들이 기대에 부풀어있다.
물론 올해는 우리 주장이나 시장들도 이제 홈경기때면 만사 제쳐놓고 축구장에 나와 팬들과 함께 응원해줄것이다.
그런데 요즘 연변팀은 원정 3련패를 기록하며 벌써 여론들이 걱정을 하고있다. 사실 연변팀같은 선수층과 자금력을 가진 《가난뱅이팀》의 초기 원정련패는 의외가 아니다. 이런 때일수록 여론과 팬들은 팀을 더 응원하고 팀에 시간을 주며 더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지금처럼 축구단이 원정의 고비에 련패에 힘들어할 때 우리 주장이나 시장이 격려의 핸드폰 메시지 한마디를 보낸다면 큰 힘이 되지 않을가 생각해본다.
편집/기자: [ 정하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