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전 화창베이전자상가에 등장한 짝퉁 애플워치.
애플의 스마트워치 제품인 '애플워치(Apple Watch)'가 공개된지 하루도 안돼 중국에서 짝퉁 제품이 등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워치가 공개된지 하루도 안돼 중국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넷(淘宝网)과 선전(深圳)의 유명전자상가인 화창베이(华强北)에 애플워치를 연상시키는 짝퉁 제품이 등장했다.
일명 '디워치(D-Watch)', '아이워치(Ai Watch)' 등으로 불리는 짝퉁 제품은 외관상으로 화면크기 조절 기능인 디지털 크라운 버튼과 4개 센서가 있으며 디스플레이 화면 역시 애플워치와 비슷해 얼핏 봐서는 구분하기 쉽지 않다.
실제로 타오바오넷에서 '디워치', '아이워치'를 검색해보면 관련 제품이 400여개 검색된다.
이같은 짝퉁 제품의 가격은 최소 250위안(4만5천원)에서 최고 500위안(9만원)이다. 애플 중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애플워치의 정식 판매가가 최소 2천588위안(46만3천원)임을 감안하면 정가의 10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미국의 스마트워치 제조상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짝퉁 제조상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그들의 짝퉁 제품 제조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더군다가 만든 제품은 얼핏 봐서는 진짜 제품과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만들어 놀랍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워치는 오는 4월 24일 중국과 홍콩에서 출시된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