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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오리구이 맛이 최고 입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3.23일 08:48



구운 오리고기를 얇게 저며내고 있는 리성강 사장.

  목단강 오리구이 체인점 리성강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11년간의 한국 로무생활을 접고 귀향해 ‘만사에 견지(坚持)가 중요하다’는 신념 하나로 부자의 꿈을 키워가는 조선족 사나이가 있어 화재이다. 그가 바로 흑룡강성 목단강시 전취인(全聚仁) 오리구이 체인점 사장 리성강(41) 이다.

  리 사장은 휜칠한 키에 형안의 소탈한 성격 소유자 이다. 잘살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한국 로무 길에 올랐지만 고향에 계신 칠순 로모와 마누라 그리고 아장아장 걷는 모습 밖에 생각나지 않는 아들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사내 대장부라도 고향 , 가정에 대한 애착심 만큼은 참을래야 참을 길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일정한 자금이 축적되자 바로 로무생활을 접고 2011년 귀향을 선택했다.

  귀국한 리 사장은 한국에서 뼈 빠지게 일해서 모은 돈을 ‘곶감 빼 먹듯이’ 다 말아먹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창업을 모색했다. 리 사장은 가족을 데리고 강소성 소주시로 가서 호프집을 개업했다.

  창업 초기에는 이러저러한 어려운점이 있었지만 정성들여 경영한 보람으로 돈도 꽤 벌었다. 그가 한창 장대한 청사진을 구상할때 그만 뜻하지 않게 귀향하지 않으면 안될 사연이 생겼다. 당시 소주의 교육 청책에 의하면 외지 호구는 본지방에서 대학 입시 시험을 칠수 없다. 때문에 아들이 소주에서 학교를 다닌다 한들 나중에 고향에 돌아와 대학 입시 시험을 쳐야하는데 소주와 고향의 교재 내용마저 다른 정황에서 아들을 더이상 소주에서 학교를 다니게 할 수 없었다. 그는 추호의 망설임 없이 호프집 장사를 그만 접고 1년만에 귀향했다.

  2012년, 고향에 다시 돌아온 그는 목단강에 전취인 오리구이 체인점을 오픈했다. 굳이 오리구이를 오픈한 원인에 대해 리 사장은 “아들이 좋아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보다 더 순수한 리유는 없었다.

  개업 초기 가게 구하기가 약간 어려웠고 기타 어려운점이 별로 없었으며 게다가 당시 목단강에서는 가게에서 직접 벽돌과 진흙으로 화로를 만들어 손님들이 보는 가운데서 장작으로 불을 피워 오리를 굽는 구이집은 없었다. 때문에 일반 오리구이와 차별화된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사업에서 금세 기반을 잡았다.

  이렇게 고향에 돌아와 정착했고 아들도 취학했으며 자신의 사업도 순조롭게 술술 진행됐다면 너무나도 완벽한 진행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드라마에서나 보는 스토리이다.

  2013년 상반기,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을 휩쓸며 기승을 부렸다. 이는 오리고기를 내세우고 하는 리 사장의 장사에 직격탄이 였다.

  20여만원을 투자해 갓 오픈한 가게인데 본전을 건지기는 커녕 밑지는 상황이였다. 어떤 날에는 손님이 없어 한마리도 팔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전에 하루에 20~30마리씩 판매하던것에 비해 너무나도 큰 격차였다.

  한때는 팔리지 못한 오리구이를 소화하기 위해 리 사장네 집 식탁에는 하루세끼 오리구이만 올렸다. 오리구이를 그렇게도 좋아했던 아들 마저 더이상 오리구이만 먹으면 단식하겠다고 항의했다. 직원들도 하는 일 없이 로임만 받는것 같아서 사장 눈치만 슬슬 봤고 모두들 쥐 죽은듯 큰 숨도 내 쉬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을 묵묵히 지켜본 리 사장은 더이상 이대로 방치하면 가게 문을 닫는게 시간문제 인 것을 느끼고 자신의 심리 상태 부터 조절했다. 그리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활기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반년 넘게 견지한 끝에 리 사장의 가게는 새봄 맞이 하듯이 일취월장 했다.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이 잔잔해짐에 따라 리 사장의 가게는 또 다시 손님들로 문전성시였다. 지난해는 분점까지 내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 사장은 “그 당시는 바닥까지 떨어진 느낌이였다”면서 “가족과 직원 앞에서는 속으로 끙끙 앓으면서도 억지로 내색을 감추었다”고 말했다. 리 사장은 “ 특별한 묘수는 없고 만사에 견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 사장은 ‘만사에 견지가 중요하다’는 경영 리념으로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최고 맛의 오리구이’로 자리매김하며 한 걸음 더 한걸음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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