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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1년간 88%나 뛰었다… ‘성장인가, 거품인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4.10일 09:26
ㆍ상하이지수 한때 4000선… ‘개미군단’ 묻지마식 투자

  ㆍIT 주가수익 220배, 2000년 미 ‘닷컴붕괴’ 때보다 심각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증시에 ‘개미’들이 몰려들고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으면서 거품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경제 펀더멘털(경제기초)과 괴리가 커지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폭락했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중국의 대표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9일 전날보다 37.28포인트 내린 3957.53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장중 한때 4000.22까지 올라 7년1개월 만에 4000선을 넘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9일에는 장중 4016.40까지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년간 무려 88% 급등했다.

  중국에서는 현 장세를 ‘국가우시(國家牛市)’로 부르고 있다. 상승장을 국가가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2차례 기준금리를 내렸고 최근에는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았다. 추가로 경기부양책이 나오는 건 시간문제란 관측이 많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7.4% 성장해 24년 만에 가장 낮았고 올해도 7% 성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중국 신은만국(申銀萬國)증권 리후이융(李慧勇) 분석가는 국영 CCTV에 “중국 경제는 새로운 주기로 접어들었으며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 인터넷 플러스 정책, 국유기업 개혁 등 새로운 경제 성장점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육상·해상실크로드 프로젝트인 일대일로는 중국의 대외지향적 경제성장을 지탱해 줄 것이며 인터넷 플러스는 새로운 정보기술(IT) 성장 전략으로 중국 경제의 장기 발전 원동력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국유기업 개혁은 민영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후 중국 주식 투자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해 온 미국 메릴린치는 최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현재 중국 IT주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20배 수준으로 2000년 3월 닷컴버블 당시 미국 나스닥종합지수의 평균 PER 156배보다 크게 높다.

  특히 지난 2월 음력 설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 식으로 몰려들고 있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시장 거래액의 90% 이상이 개인투자자들로 추정된다. 중국 인터넷에선 “주식투자 경험과 지식이 없는 개미들까지 휩쓸리면서 도박장이 되어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이셴룽(易憲容)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활황을 거치면서 개인들의 부가 많이 축적됐고 과거 증시폭락 경험을 하면서 투자 지식도 상승했다”며 “국가가 증시를 부양하려는 의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07년 10월 6000포인트를 넘겼으나 거품 논란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이듬해 1700포인트대로 주저앉았던 악몽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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