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축구황제 펠레(74·브라질)가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와 브라질 네이마르 다 실바(23·바르셀로나)의 대표팀 활약을 꼬집으며 6월 칠레에서 열리는 2015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의 선전을 기대했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펠레는 지난 8일 자선 행사차 칠레 산티아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코파아메리카 대회는 메시, 네이마르, 알렉시스 산체스가 참여하는 '별들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소속해 있으며, 산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개별 선수들이 팀보다도 더 잘 알려져 있다"며 "이번 대회는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그는 메시와 네이마르가 클럽팀에서 활약하는 것과 같이 각각의 대표팀에서도 같은 활약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냈다.
메시는 지난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결승전에 올려놓았지만, 여전히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펠레는 "메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는 맹활약을 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있을 때는 그렇지 않다"며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는 조직적이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네이마르와 브라질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펠레는 그러나 코파아메리카의 우승 예상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해 요로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는 펠레는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