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푸젠(福建)성에서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스테이플러로 4살 남아의 귀에 구멍을 뚫어 학대한 가운데 해당 교사가 법적인 처벌을 받았다.
뉴시스는 파즈르바오(法制日報)를 인용해 푸젠성 산밍(三明)시 경찰 당국이 문제의 교사 란(蘭)씨에게 행정구류 15일과 벌금 1000위안의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다친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등 점을 참작해 이 같은 처벌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지 교육 당국은 해당 교사에게 해직 처분을 내렸고, 해당 유치원 원장 등 책임자에게도 정직 및 벌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이 도시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4살 남아는 귀가한 이후 귓바퀴에 철심이 박혀 있는 것이 발견됐고, 아이의 부모는 아이 담당 교사를 가해자로 지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또 관련 사진을 인터넷에 게재했고, 중국 네티즌이 경악을 표시하면서 사태의 파장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현지 경찰 당국이 신속히 수사를 진행해 가해 교사의 엽기적인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피해 아동 아버지는 당시 아이에게 목욕을 시켜주는 도중 귀를 만졌는데 아이가 크게 울면서 귀가 아프다고 소리를 질렀고, 귀를 살펴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부모들이 거듭 묻자 아이는 낮잠자는 시간에 자지 않고 말을 했다고 선생님이 벌을 준다며 스테이플러로 귀에 철심을 박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