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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린시 '개고기 축제'…풍습이냐, 학대냐 '뜨거운 논란'

[기타] | 발행시간: 2015.06.22일 19:05

중국 위린시에서 하지를 맞아 열린 개고기 축제에서 식용 개들이 우리에서 팔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남쪽 위린시에서 하지를 맞아 열린 개고기 축제가 국내외 비판에 직면했다.

22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10여명의 동물보호운동가들이 위린 시의회 앞에서 개고기 축제를 규탄하는 반대시위를 벌이고 이에 항의하는 축제 참가자 또는 도축업자 20여명이 충돌했다.

이 지역에는 예로부터 여름 일년 중 해가 가장 긴 하지를 기념해 개고기를 먹는 풍습이 있으며 1990년대부터 매년 개고기 축제를 열고 있다. 하지만 축제를 앞두고 전 세계적인 반대운동이 거세게 일어나는 한편 위린시에서는 이같은 긴장상태가 벌어졌다.

동물보호운동가들은 이날 "불법 개고기 거래를 단속하라", "개고기 거래를 처벌하라"는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흔들며 위린시 당국에게 보건·행정법을 엄중히 지킬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법에는 개고기 소비를 금지한 조항이 없다.

미국의 동물애호협회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매년 1000만마리의 개가 도축되며 이중 1만마리 가량은 위린시 개고기 축제에서 도축된다.

또 홍콩의 자선단체 애니멀 아시아는 중국 개고기의 대부분이 도둑맞은 개나 들개로 만들어진다고 비판했다.

동물보호운동가들의 반대시위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단체에서 현수막을 찢는 등 즉시 반박에 나서면서 긴장상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업자들은 수많은 인파가 몰린 시장에서 식용 개를 공개적으로 팔며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며 맞섰다.

반면 위린시 당국은 개고기 축제로부터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위린시 측은 웨이보에 "위린시의 일부 시민들은 하지를 맞아 리치나 개고기를 먹기 위해 모이는 풍습이 있다"며 "위린시는 '개고기 축제'를 공식적으로 조직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약 3000만 가구가 반려견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 내 동물보호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한 중국 동물애호가가 지난 20일 위린시 남부에서 100여마리의 개를 구하기 위해 7000위안(약 124만원)에 개들을 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미국 동물보호 단체가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올린 축제 반대 청원에는 380만여명의 서명이 이어졌다.

한편에서는 개고기를 먹는 것 또한 문화적 차이에 불과하며 위린시의 전통 풍습 중 하나일 뿐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yeoulim@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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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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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는 정당하나 축제까지 못하게 하는것은 아닌것같다.동물을 학대한다고 국내외 동물애호가들이 말한다고 하는데 그사람들은 고기를 아예 않먹는가?그건 아닐꺼고 자기들이 먹는 고기는 정당한거고 다른 사람들이 축제로 혹은 전통으로 먹는것은 않된다?말이 않되네.그리고 그렇게 막고싶으면 어느나라인지는 생각나지않는데 소를 대거 죽여서 축제를 연다고하는데 그곳에 가서는 왜 않나서지?국가적인 축제/전통은 문제없고 지역적인 축제/전통은 학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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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인류의 친구라고 안된다고 하는데... 식용용 닭이나 소나, 양이나 친구가 아니라서 먹어두 된다는 말로 밖에 안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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