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엔 습해진 공기 탓에 아무리 씻어도 금세 피부가 끈적해진다. 피부가 끈적해지면 공기 중 먼지까지 들러붙어 피부는 늘 오염되있기 십상이다. 눅눅한 장마철에 뽀송뽀송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헬스조선]클렌징 기기 들고 있는 여성 그림/사진=조선일보 DB
◇피부에 닿는 침구류, 화장품 단속부터
습기로 눅눅해진 침구는 세균 번식이 쉽다. 특히 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침구가 오염돼 피부 트러블이 더 잘 생긴다. 따라서 침구를 항상 깨끗이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제습기나 제습제를 사용해서 습기를 없애고, 비가 오지 않는 날엔 햇볕에 말리고 먼지를 털어준다. 화장할 때 쓰는 붓이나 퍼프도 습기가 차면 이물질이 더 잘 묻는다. 화장 후에 묻어있는 것들을 잘 털어내고, 수시로 햇볕에 말려준다. 한편,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날에 화장을 지나치게 두껍게 하면,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서 번들거리는 증상이 잘 나타난다"며 "장마철에는 최대한 간소하게 화장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각질 제거하고, 천연팩 붙이는 게 도움
눅눅한 날씨로 땀, 피지가 많아질 때는 더욱 각질제거를 꼼꼼히 해야 한다. 과도하게 분비된 땀, 피지는 아무리 잘 씻어내도 모공을 막는다. 주 1~2회 정도 필링제품을 사용해 각질 제거를 하되, 알갱이가 굵은 제품은 피부 자극이 크므로 피한다.
모공관리에 좋은 천연팩에는 흑설탕팩(흑설탕 3 큰술, 꿀 1과 2분의 1 큰술, 요구르트 2분의 1 큰술), 율피가루팩(율피가루와 우유 같은 비율), 토마토팩(믹서에 간 토마토에 꿀), 요구르트팩(플레인요구르트와 오트밀 가루 같은 비율) 등이 있다. 끈적하고 생기를 잃은 피부엔 양배추팩(양배추 간 것 2 스푼, 밀가루 적당량)이 좋다. 양배추는 무기질과 여러가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걸쭉하게 만들어 피부에 펴바르고 15~20분 정도 지난 후 미온수로 씻어주면 피부가 뽀송뽀송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녹두가루팩(녹두가루 2 스푼, 플레인 요구르트 2 스푼)은 피부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고,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얼굴에 바른 후 10~15분 정도 지난 후 씻어내주면 된다.
팩을 할 때는, 팩 재료가 모공 사이에 끼면서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시트나 건면 티슈를 사용하는 게 좋다. 얼굴에 직접 발랐을 때는 이후 물로 깨끗이 닦아낸다. 세안 후에는 토너를 듬뿍 적신 화장솜으로 닦아내듯 발라, 남아있는 잔여물까지 완벽하게 제거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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