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유엔: 2030년 에이즈 전염병과의 싸움 끝난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7.16일 14:22
《에이즈와의 싸움》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엔이 2000년부터 《밀레니엄개발목표》로 추진해온 에이즈 확산 예방정책이 당초 목표치를 앞당겨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HIV/에이즈에 관한 유엔 합동 프로그람(유엔에이즈)》는 14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보고서를 내고 2000년부터 지금까지 1500만명의 에이즈 감염자를 치료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올해말까지 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였으나 당초 계획보다 반년 이상 앞당겨 목표수치를 채운 셈이다.

유엔에이즈가 이날 공개한 《에이즈는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나》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은 2000년부터 올 3월까지 1500만명의 HIV(인체면역바이러스) 감염자에게 항생제를 투여, 치료를 받게 했다.

프로그람이 시작될 당시만 해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지역에서 적절한 에이즈 치료를 받는 사람은 70만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유엔에이즈와 국제사회의 노력 덕에 년간 신규 감염자수는 2000년에서 2014년 사이에 31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35% 줄었다. 2000년 수준으로만 치료가 이뤄졌다면 에이즈에 새로 감염된 사람이 지난해 600만명에 이르렀을것으로 추산된다. 적극적인 대응이 300만명 가까운 사람들을 에이즈로부터 구해낸 셈이다. 에이즈와 관련된 질병으로 숨지는 사람은 년간 160만명에서 지난해 120만명으로 줄었다.

유엔에이즈는 지금처럼 계속 성과를 거둔다면 2030년에는 에이즈확산 위기를 종식시킬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유엔에이즈 미셸 시디베 사무국장은 《15년전만 해도 모두가 공모하듯 침묵했던 문제였고 부유한 사람들은 에이즈를 〈남의 일〉로 생각해왔다》며 《그러나 우리는 1500만명을 치료했고 1500만가지의 성공스토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유엔은 특히 에이즈 확산이 보건의료 이슈일뿐만아니라 지역 공동체와 경제구조를 무너뜨리는 질병이라는 점을 중시해왔다. 실제로 1990년대 이후 에이즈가 확산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국가들은 에이즈 사망자가 늘면서 노동력 손실이 컸으며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이른바 《에이즈고아》문제가 재정적,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이때문에 유엔은 에이즈확산을 막는것이 한 국가나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사회구조를 복원하는 출발점이 될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에이즈와의 싸움에서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나라는 에티오피아다. 특히 이 나라는 어린이들의 에이즈감염을 막는데 주력했다. 2000년 에티오피아에서는 3만 6000명의 어린이가 에이즈에 걸렸으나 지난해에는 그 수치가 87% 떨어진 4800명으로 줄었다. 어린이들의 에이즈를 막기 위한 항생제 처방은 이 기간 73% 늘었다. 에티오피아의 에이즈 관련 사망자수는 2005년부터 2014년 사이에 71% 감소했다.

짐바브웨도 에이즈 대응에서 성과를 거둔 나라중 하나다.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이 나라는 1980년만 해도 평균기대수명이 60세 정도였으나 독재체제와 부패, 가난에 더해 에이즈가 퍼지면서 2000년 44세로 떨어졌다. 그러나 2013년에는 다시 60세로 기대수명이 올라갔다. 세네갈은 해마다 새로 에이즈에 감염되는 사람수가 200년 이후 87%, 타이는 71%가 줄었다.

2000년에는 세계 에이즈 신규 감염자중 52만명이 아이들이였고 이 아이들은 치료를 받지 못한채 대부분 숨졌다. 그래서 유엔에이즈는 산모에게서 태아로 바이러스가 전달되는 《수직감염》을 막는데 우선순위를 뒀다. HIV에 감염된 산모들중 항생제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비률은 2000년~2014년 73% 늘었고 어린이 신규감염은 58% 줄어들었다.

유엔은 또 올해말까지 세계 에이즈 대응 투자액을 년간 220억딸라로 늘이려 해왔는데 이 목표도 예정대로 달성될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의 에이즈치료 투자는 2000년 48억딸라에서 지난해 200억딸라로 늘었다. 보고서는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총 1870억딸라가 에이즈 대응에 쓰인것으로 추산했다. 유엔은 에이즈에 맞서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것이 《사람들과 경제를 살리는 가장 현명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물론 에이즈는 여전히 지구상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협하는 질병중 하나다. 통산 1500만명에게 처방과 치료를 했다고 하지만 세계에서 에이즈치료를 받는 사람의 비률은 전체 감염자 3690만명의 40%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260만명에 이르는 어린이 에이즈 감염자중 32%만이 항생제를 얻을수 있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5%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5%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여친 바람 2번 겪어” 이진호 전여친과 헤어진 이유

“여친 바람 2번 겪어” 이진호 전여친과 헤어진 이유

코미디언겸 방송인 이진호(나남뉴스) 코미디언겸 방송인 이진호(38)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진호는 지난 4월 30일(화)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진호는 이날 방송에서

“죽을 병에 걸렸나 생각했다” 비비 공황장애 고백

“죽을 병에 걸렸나 생각했다” 비비 공황장애 고백

비비(나남뉴스) 배우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비비(25)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비비는 지난 4월 29일(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게스트로 출연해 공황장애 사실을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비비는 “공황장애가 몇 번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