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폭염을 지내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결혼식이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결혼식을 치르기에는 가을이 좋지만 그 전에 앞서 준비할 것이 많은 예비부부에게는 몸도 마음도 더 지치기 쉬운 여름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다 보면 자칫 눈에 보이지 않는 준비 요소를 놓치기 쉬운데 웨딩검진이 그중 하나다.
몸과 마음이 분주하고 지치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미루지 말고 챙겨야 할 것이 배우자의 건강 상태다. 특히 성생활과 임신 출산에 영향을 주는 부분을 확인하는 것은 즐겁고 만족스러운 신혼을 준비하는 필수 조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부부
웨딩검진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필요하며 남성의 웨딩검진은 비뇨기과에 문의하여 진행할 수 있다. 혈액검사뿐 아니라 전립선액으로 성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남성의 매독이나 에이즈 같은 성병은 배우자에게 전염되고 불임의 원인까지 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성병을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치료해야 결혼 후 성생활을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다.
소변검사를 통해 전립선 건강을 확인하고 발기부전이나 조루 등의 요인은 없는지도 결혼검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임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정자 검사까지 할 수 있다. 웨딩검진은 배우자를 위한 준비이기도 하지만 남성 스스로 건강을 점검해보는 계기도 된다.
남성의 웨딩검진 시기는 결혼하기 3개월 전이 최적기이다. 접수부터 검사, 결과 상담까지 보통 일주일가량이면 충분하다. 다만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 진단됐을 때 결혼 전까지 완치가 가능한 기간을 3개월로 잡는다.
몸과 마음이 어수선하고 걱정도 많은 결혼 준비 시기일수록 웨딩검진을 자발적으로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배우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주는 또 다른 표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