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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최고·최장 유리 다리’ 내년 개통 “한 번에 최대 800명 수용 가능”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10.14일 10:56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이 세계 최고·최장이라고 강조하는 중국 남동부 후난(湖南) 성 장자제(張家界) 유리바닥 교량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이 다리는 제임스 캐머런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아바타(2009)’의 배경이 된 후난 성 장자제 국립산림공원 대협곡을 가로질러 세워지게 된다.

  이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한 투자자가 장자제 대협곡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다리 건설비로 약 2억5000만 위안을 투자했다.

  이 프로젝트의 주 설계자는 2010년 상하이 엑스포의 이스라엘관 디자인을 맡았던 이스라엘 출신 건축가 하임 도탄이며 지난 6월부터 중국 건설 그룹(China Construction Group)이 작업에 투입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자들은 다리가 완공되면 그것이 지상 300m 높이, 총 길이는 430m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 6m인 다리 끝부분에는 전망대 몇 개도 설치될 예정이다. 다리에 사용되는 유리판 하나의 두께는 약 5cm다.

  인부들은 지난 9일 이 다리 건설의 기초가 되는 골조 만들기 작업을 마쳤다.

  프로젝트 감독 궈쿤은 “관광객들은 장자제 대협곡 유리 다리에서 전망을 즐길 뿐만 아니라 번지 점프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다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긴 유리바닥 교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궈 씨는 이 다리의 안전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궈 씨는 “사람들, 특히 관광객들은 이 다리가 모두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서 안전에 대한 걱정을 할 수 있다. 난 사람들에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가 유리 다리를 건설할 때 이 다리의 최대 수용 가능 인원 등에 대한 테스트를 수차례 해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중국 국경절(10월 1~7일) 기간에는 해발 1000m 넘는 높이에 설치된 허난(河南) 성 윈타이산 유리 다리에 너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다리 바닥에 금이 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당 다리는 금이 발견되자마자 유지보수 공사를 위해 전면 폐쇄됐다.

  장자제 국립산림공원 유리바닥 교량 건설 프로젝트의 기술자 마량 씨는 다리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만드는 것이 설계자들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공원 측은 한 번에 다리에 오를 수 있는 인원수에도 제한을 둘 예정이다.

  마 씨는 “이 다리에 한 번에 오를 수 있는 사람 수는 800명이다. 우리는 안전을 위해 공원 입구에서부터 인원수를 제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 씨에 따르면 이 공사는 올해 말 종료되며 내년 1월부터 관광객들에게 공식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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