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관광발전국의 통계에 의하면 올해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연 2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0% 늘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의 중국 관광객의 소비능력은 여전히 강했다. 명절후 한국 백화점들에서는 국경절 황금연후기간 판매액이 모두 뚜렷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인들의 '사재기'방식은 여전하지만 적지 않은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관념은 점차 이성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국경절 황금연휴기간, 한국은 메르스 영향 후 처음으로 중국 관광객 고봉기를 맞았다. 한국 정부로부터 각 매장에 이르기까지 이 기회에 각별히 중시를 돌렸다. 한국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블랙금요일' 우대 활동 정책을 내놓았다. 각 매장들에서도 중국 관광객을 끌기 위한 판촉활동을 벌렸다. 중국 관광객의 초강력 구매력은 한국 상가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한국 연합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국경절 황금연휴기간 롯데백화점에서 중국 고객을 상대로 한 판매액은 38.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서도 판매액이 각각 37.7%와 28.3% 늘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중국 고객들을 상대로 한 판매액이 동기대비 10포인트 늘었다.
최근 년간, 자유행을 선택하는 관광객이 점차 많아지면서 젊은층 관광객이 많아지는 추세다. 젊은층은 관광하기 전 먼저 계획하고 공략을 세워 만반의 준비를 한다. 명동 등 인기관광구에서는 여러 명이 자체로 관광팀을 무어 여행을 온 관광객들이 손에 여행가이드수첩이나 핸드폰을 이용해 상가를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친구와 함께 자유행을 선택한 고씨는 출국 전 인터넷에서 비행기 티켓과 호텔을 예약하고 네티즌 광장의 관광공략과 여행 관련 사이트 등에서 정보를 얻은 후 상세한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어느 곳을 구경하고 어느 곳에서 밥을 먹을지도 미리 다 찾아놓았다고 했다. 또한 여행 관련 사이트에서 각 상가의 할인정보를 조사했으며 이미 많은 할인권을 다운받았다고 했다.
관광 계획이 상세할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은 이미 쇼핑목록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한국에서 꼭 사야 할 화장품을 놓고 보더라도 예전에는 판매원의 추천에 따랐지만 지금은 사전에 제품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고 구매한다. 모 화장품 매장의 직원은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화장품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메이크업 브랜드들인데 올해 초부터 중국 고객이 점차 많아졌다며 중국 고객들은 제품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으며 매장에 들어서면 곧바로 인기상품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중국인 소비자 채씨의 말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인터넷에서 제품을 요해하고 가격 비교도 한후 면세점보다 더 싼 오프라인 매장을 선택하는데 가격도 좋고 증정품도 푸짐하다고 했다. 때문에 상가에서도 문앞에 할인광고를 크게 내는 것으로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고 한다.
한편, 중국 관광객을 끌기 위해 중국 공식사이트 및 웨이보를 개통한 한국 상가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여러 관광사이트 및 네트즌 광장의 여행 관련 정보들은 중국 관광객에게 언어의 장벽을 넘어 발빠른 관광소식을 전달했으며 관광객들이 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준비있는 여행을 하는데 편리를 제공해주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