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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위급 부패관료 10명 중 9명은 첩 뒀다 "왜?"

[온바오] | 발행시간: 2015.11.02일 13:56

중국 고위급 관료들 사이에서 내연녀 문화가 성행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급속 발전으로 인한 남녀평등사상이 퇴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인터넷매체 참고소식넷(参考消息网)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时代)지의 보도를 인용해 "현재의 중국에서 '정부(情归)'는 돈과 권력을 가진 남자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부속품과 같은 존재"라며 "과거 계획경제시대 중국은 사회주의 남녀평등을 숭상했으나 시장개혁시대 이후 많은 것이 상품화되고 심지어 정부가 되는 것도 하나의 직업이 됐다"고 전했다.

중국인민대학이 지난 2012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당시 부패 혐의로 체포된 중국 고위급 관료 중 95%가 부인 외에 첩을 뒀으며 부패로 인해 낙마한 이들 관료 중 60% 역시 내연녀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타임지는 이같은 내연녀 문화가 성행하게 된 원인이 중국 내 시장경제 발전으로 인해 남녀평등사상이 퇴조하고 남녀 수입이 불평등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0년만 해도 중국 도시 여성의 수입은 남성 수입의 78%에 달해 미국과 비슷했으나 20년 후에는 이 비중이 67%로 감소했다. 같은 시기 중국 농촌 여성의 수입 역시 남성 수입의 79%에서 56%로 크게 감소했다.

사회학자 훙리다(洪理达)는 "시장경제 개혁 이후 중국 여성은 원래 가지고 있던 이점을 이미 상실했고 경제적인 이득 면에서 남성을 따라잡을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다"며 "이에 따라 중국 여성은 자신의 신체를 무기로 호감을 갖는 남성에게 '집이 없으면 결혼을 할 수 없다'고 말할만큼 자신의 조건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성행하는 것은 여성의 지위가 하락했을 때 나타나는 것"이라며 "정부는 자신의 애인에게 의존하게 되고 그녀는 남성의 부속물이 됐다"고 지적했다.

런던대학 아시아아프리카학원 중국연구센터 류제위(刘捷玉) 부주임 역시 "모든 중국 남성에게 정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돈이 있다면 자신의 옆에 젊고 아름다운 정부가 있는 것이 자신의 신분이 상승했을 상징해주는 지표가 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현재 대다수 지역에서 지방정부 주최 미인대회가 열리고 기업이 여성비서를 뽑을 때 일정한 나이와 신체 사이즈를 요구한다"며 "현재의 사회풍조는 '빈자는 비웃음을 사도, 창기는 비웃음을 사지 않는다'(笑貧不笑娼)는 옛 말에 부합한다"고 비난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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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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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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