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청두 창업단지'에 대한 투자를 우리 측에 촉구했는데요.
실제로 전국 지자체와 기업들은 이제 경제적 잠재력과 노동력이 풍부한 중국 서부 지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에겐 매운 음식으로 유명한 중국 쓰촨 성의 최대 번화가입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홍보 대사와 사물놀이 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지자체 가운데 처음, 강원도가 중국 서부지역 공략에 나선 겁니다.
쓰촨 성은 인구 9천만의 대도시로, 소비 수준이 높고 경제적 잠재력이 풍부한 중국 서부 경제의 중심축입니다.
재작년 대지진 때 모금 운동을 전개해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높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중국시장 중에서도 동부지역은 거의 포화 상태입니다. 쓰촨 성과 안후이 성처럼 아직 외부와 교류가 적은 지역,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과 집중적으로 교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을 방문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쓰촨성 청두 한·중 창업단지를 직접 소개하고 이에 대한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지자체는 한류 드라마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연계를 통한 투자 유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허 리, 중국 하이싱크 총경리]
"강원도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고, 평창과 베이징 올림픽을 연계해 중국 내부 온라인 매체를 통해 강원도를 알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그동안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동부 지역에 집중했던 지자체와 기업들이 쓰촨 성 청두를 거점으로 이제 중국 서부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