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 연구팀이 스모그 초미세먼지가 폐로 들어갔을 때 질환을 유발하는 과정을 밝혀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저장(浙江)대학 의학원 부속 제2병원, 저장대학 호흡기질환연구소 , 호흡기질환국가중점연구실 등 연구팀은 고배율전자현미경으로 머리카락 100∼500분의 1 크기의 초미세먼지가 동물의 체내에 유입된 이후의 과정을 관찰해 이같은 과정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미세먼지가 기도를 통해 체내 상피세포로 들어가 쌓이면 검은 입자를 형성하면 세포를 이를 분해하기 위한 자가소화작용(Autophagy, 세균이 자신의 소기관이나 세포성분을 분해하는 과정)을 한다.
그런데 검은 입자에 함유된 다량의 탄소,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이같은 작용을 방해하고 기도 염증 및 점막 대량분비를 유발했으며 결국에는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쥐 등 조그만 동물을 상대로 초미세먼지의 유입 과정을 관찰해 이같은 논리를 입증해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저장대학 호흡질병연구소 선화하오(沈华浩) 교수는 "이같은 결과대로라면 앞으로 스모그 초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데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성과를 국제적 권위의 세포생물학 전문 학술지 '오토퍼지'(Autophagy)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