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의 지난해 무역총액이 전년보다 8.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며 6년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세관총서는 지난 한해 달러화 기준으로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조9천586억 달러로 전년보다 8.0%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출은 2조2천765억 달러로 2.8%, 수입은 1조6천820억 달러로 14.1% 각각 줄어들면서 5천945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기준 무역총액은 24조5천9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7% 감소했는데 수출은 14조1천400억 위안으로 1.8%, 수입은 10조4천500억 위안으로 1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3조6천900억 위안 흑자로 전년보다 56.7%나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은 유럽, 일본과의 거래가 각각 7.2%, 9.9% 줄었고, 외국계 투자기업과 국유기업의 거래도 각각 6.5%, 12.1%나 감소했다. 가공무역 수출입액 역시 10.6% 감소를 기록했다.
한국과의 무역총액은 1조1천428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한국 수출은 2.2% 증가한 반면 수입은 7.1% 감소했다. 중한 무역이 중국의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로 무역액이 급감한 일본과 비슷해졌다.
황쑹핑(黃頌平) 세관총서 대변인은 "세계 경제의 복잡다단한 국면에서 중국의 대외무역은 '온건성장, 구조개편'이 추진되면서 교역대상국의 다원화, 민영기업의 역할 증대, 노동집약 제품의 수출비중 감소 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칭다오항구/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