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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은 바다'에 기후재앙 위기…130년치 열 18년간 흡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1.20일 08:52

1955~2011 바다가 흡수한 열에너지를 보여주는 그래픽. 붉은 색이 비정상적인 온난화, 파란색이 비정상적인 냉각화를 나타낸다.

  75년간 매초 터지는 히로시마 원폭 에너지 흡수한 셈

  "지구에 갇힌 에너지 양 급증…해수·대기순환 교란 우려"

  (흑룡강신문=하얼빈) 화석연료 사용 같은 인위적 열 때문에 바다가 과거 18년간 130년치의 열에너지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가 막대한 열에너지를 흡수해준 덕분에 지구 표면의 온도 상승이 다소 늦춰졌지만, 잔뜩 '열이 받은' 바다는 시한폭탄처럼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피터 글레클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수록한 논문에서 "바다가 지난 1865년 이후 흡수한 열에너지의 절반은 최근 18년간 흡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구에 발생한 열의 90% 이상을 바다가 흡수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었으나 연구진은 이번에 영국의 해양 탐사선 챌린저호의 자료 등을 활용해 150년 전까지 관측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

  연구 결과 1865년부터 1997년까지 130여 년간 바다가 총 150제타줄(ZJ)가량의 열에너지를 흡수했는데, 1997년 이후 최근까지 18년간 흡수한 열도 150제타줄이었다.

  지난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것과 같은 규모의 원자폭탄이 1년간 1초에 한 번씩 계속 폭발하면 발생하는 열에너지가 2제타줄이므로, 이 원폭이 75년 연속 매초 폭발해서 생기는 에너지만큼을 바다가 지난 18년간 흡수한 셈이다.

  이러한 에너지는 해수면에서 약 700m 아래 부근까지 흡수되는데 매년 더 깊은 바다까지 많은 에너지가 흡수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흡수되는 에너지의 막대한 양보다, 열 에너지의 급격한 증가 속도가 더 우려스럽다고 말한다.

  연구진은 "특히 2000년 이후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며 "지구의 기후 체계 안에 갇힌 에너지의 전체적인 양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흡수되는 에너지의 양이 많다고는 해도 바다가 워낙 광대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수온 상승은 1도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중요한 것은 '에너지의 균형'이다.

  바다가 대부분의 열을 흡수하면 해수면이 흡수하는 에너지는 적어진다.

  인간이 발생시키는 열은 계속 늘어나는 데도 20세기 후반 이후 해수면 온도 상승이 잠시 정체된 것처럼 보인 것도 이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문제는 해수면이 흡수하는 에너지가 적어지면 공기 중이나 지표면에 머무는 열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바다가 흡수할 수 있는 열에도 한계가 있어 언제 위협 요인으로 돌변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존 셰퍼드 사우스햄턴대 연구원은 "만약 바다에 과도한 열이 남아있으면 해수와 대기 순환을 교란할 수 있어 기후 패턴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특히 바다가 열을 대기에 방출하기라도 하면 안 그래도 위험 수준인 온난화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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