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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금삼각-훈춘, 중국 최동단 변경도시 훈춘의 신속한 발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2.29일 08:57
미래 20년 세계 최대 관심지역 부상할듯

  21세기는 동북아시아의 시대가 될것

  (흑룡강신문=하얼빈) 근년에 아시아지역 경제의 가장 큰 변화는 중국경제의 부상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또 다른 흐름이 보이고있다. 심지어 이 지역은 중국, 조선, 로씨야 등 동북아 각국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는 곳이다. 도대체 그곳은 어디일가?

  세계 경제를 읽는데 남다른 재능을 가진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오래전부터 중국의 부상을 발빠르게 예측해왔다.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과 관련해 세계에서 어느 지역이 가장 투자하기 유망하다고 보는가하는 질문에 그는 지도를 보이면서 “바로 이곳이다. 조선과 가깝고 중국과 가까운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다.

  왜냐하면 로씨야가 시베리아에서 지금 하고있는 일들, 조선반도에서 일어나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 그리고 중국이 동북부 지방을 개발하려고 하는 그 움직임때문이다”고 했다.

  짐 로저스는 조선반도와 중국, 로씨야의 접경지역을 주목하면서 “바로 이곳이 아마도 향후 20년동안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일것”이라며 “21세기는 동북아의 시대가 될것”이라고 했다.

  고성그룹 전무 권구훈은 “짐 로저스가 기회의 땅으로 꼽았던 곳은 바로 중국의 동북지역, 로씨야의 극동지역, 조선반도의 접경지역이 맞닿아 있는 지역 즉 중국 훈춘, 로씨야 울라지보스또크, 조선의 라선 지역이다. 이곳은 기회의 삼각지대라 말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벌써 이 기회를 현실로 만들고 있는 나라가 있다. 그것은 바로 중국이다.

  중국 최동단에 자리한 변경도시 훈춘, 인구 25만명인 이 도시는 최근 몇년간 중국에서 떠오르는 지역이다. 시내에 들어서면 사람들의 눈을 먼저 사로잡는것이 중국어, 한국어, 로씨야어로 된 간판이다. 훈춘시정부는 간판을 세 나라의 언어로 만들어야 한다고 법으로 규정해 놓았다. 국경도시이다보니 곳곳에서 로씨야인들을 쉽게 만날수 있다. 훈춘을 방문하는 로씨야 관광객은 년간 30만명에 달한다.

  대외교류가 활발해지고 도시가 발전하면서 외국인 투자도 늘어나고있다. 이 지역의 장미빛 미래를 예측하고 세계 각국의 자본이 몰려들고 있다.

  이렇게 훈춘이 성장하고있는 원인은 무엇일가?

  훈춘의 동쪽끝에 자리한 전망대에 오르면 그 리유를 가늠할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것은 두만강이다. 이곳은 두만강을 끼고있는 중국, 로씨야, 조선의 변경지역이다. 두만강 왼쪽은 800명 인구를 가진 로씨야 하쌍진이고 그 맞은편은 조선의 라진과 두만강이다.

  중국정부는 3국 접경지 특성을 살려 개발계획을 추진하고있다. 중, 조, 로 3개국이 참여해 련쇄점, 골프장, 카지노가 들어서는 국제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듯 훈춘은 지리적우점을 적극 활용하고있다.

  훈춘시정부 관계자는 “훈춘이 국제적인 도시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 리유는 훈춘의 지리적위치가 특수하기때문이다. 이곳은 동북아시아가 만나는 곳이고 로씨야, 조선과 린접해 있다. 중국정부에서 훈춘시가 다양한 정책들을 선행선시할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대외개방 및 대외합작을 할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이러한 정책 그리고 중앙정부의 서부대개발, 동북로공업기지진흥, 흥변부민 등 우대정책은 훈춘을 동북아지역의 스타도시로 발전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중국은 “일대일로”전략으로 전세계를 중국을 중심으로 잇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있다. 이 어마어마한 계획에서 중국은 특히 동북지역개발에 힘을 쏟고있다. 그것은 로씨야, 조선반도와 이웃한 훈춘이 중국 대륙의 끝이자 바다로 나가는 출구이기때문이다.

  기회의 삼각지대에 또다른 축인 국가 로씨야가 있다. 인구 70만명에 변방도시였던 로씨야 울라지보스또크도 최근 아주 활기를 띠고있다.

  울라지보스또크를 찾고있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6년동안 약 6배 증가했다. 중국 훈춘에 로씨야 관광객이 많았던것처럼 이곳에도 중국인들을 쉽게 볼수 있다. 이들은 도시 모습도 변화시키고있다.

  울라지보스또크시 시장은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더큰 계획이 있다. 최근 울라지보스또크 자유항은 투자자 관세면제, 세금할인, 입국심사 완화 등의 혜택적인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이곳을 세계적인 자유무역지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울라지보스또크시 시장은 “로씨야의 첫번째 특별경제구역이 울라지보스또크 자유항이다. 한국이나 중국, 일본에 있는 특별경제구역처럼 자유항의 투자여건을 좋게 만들려고 한다. 자유항이 성공적으로 건설되면 10년동안 경제성장률이 3배가 될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일자리도 약 10만개 정도 생길것이고 투자액도 크게 늘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훈춘 뻐스역은 중국 각 도시와 이웃나라로 떠나는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든다. 이곳에는 조선으로 가는 뻐스도 있다. 뻐스로 2시간이면 조선의 라선과 중국의 훈춘을 오갈수 있다. 전체 중조 량국 교역의 3분의 1일 이 길을 리용해서 이루어지고있다. 조선 라진-로씨야 하쌍철도구간은 54킬로메터,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이 렬차로 주로 석탄과 목재가 오고간다. 2년전 개통된 라진-하쌍간 렬차, 그사이 조선과 로씨야간의 교역량이 늘면서 이제 화물렬차는 매일 운행되고있다.

  지난해 9월,장훈도시간고속렬차의 개통으로 훈춘은 고속렬차가 없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게 되였다. 훈춘-장춘행 고속렬차 소요시간은 3시간정도이고 연길-북경행 “연변진달래호”고속렬차 소요시간은 9시간, 과거의 쾌속렬차에 비해 약 14시간 30분 줄이게 되였다.

  “동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고속철”로 불리는 장훈도시간고속렬차는 길림, 연길, 훈춘을 련결시켰을뿐만아니라 장춘, 할빈, 심양, 대련, 북경 등 대도시들과도 련결시켜 동북고속철네트워크를 실현했다.

  고속렬차의 일평균 려객운송 능력은 2.7만명으로서 2020년까지 연인수로 3300만명의 려객을 수송할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동북3성과 로씨야의 극동지역 그리고 조선의 라진.선봉은 변방으로 불리던 지역이였다. 지금 특히 흥미로운것은 훈춘과 울라지보스또크에서 조선 로동자들을 어렵잖게 볼수 있었다는것이다. 중로조 3국이 사람과 물자 그리고 사업을 주고받으면서 빠르게 변화하고있다.

  3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고있다.

/두만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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