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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기지→소비시장 변신 중…성장통 겪는 중국 무너지지 않아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5.04일 22:03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

中 외환보유액 3조달러 이상

수출-내수 균형잡기 인상적

구조개혁 성공 가능성 커

[한국경제신문 ㅣ 이심기 로스앤젤레스 특파원] 중국 전문가인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사진)는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며 일각의 중국 경제 붕괴 위기론을 반박했다.

모건스탠리 전 아시아 회장을 지낸 그는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의 중국세션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로치 교수는 “중국은 과거 30년간 세계의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세계 2위 규모의 경제가 구조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헤지펀드들이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을 노리며 공격한 것도 비판했다. “(투기성 자본인) 핫머니는 1990년대 말 아시아 통화위기가 중국에서 재현될 것으로 봤지만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부채 조정과 자본 유출에도 불구하고 3조달러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치 교수는 “중국 정부는 수출과 내수 간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필요한 정책적 대응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 말 이후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도 해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셉 훌리 스테이트스트리트 회장도 “향후 중장기적인 투자 유망 대상국으로 여전히 중국을 꼽을 수 있다”고 거들었다.

로치 교수는 “전환기를 겪고 있는 중국이 당면한 과제는 자원 배분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내수 시장을 키우면서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중산층이 과거와 달리 저축보다는 소비를 더 늘리도록 유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경제 주체들이 중국의 미래와 사회안전망을 신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다만 “그동안 수출과 제조업에 치중해온 중국이 내수와 서비스 중심의 ‘신(新)경제’로 이행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을 수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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