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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뼈 부러지고도 살아남은 소년…착한 사마리아인이 있었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6.08일 11:42
그때 만약 주변에 지나가는 차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니, 보고도 사고현장을 그냥 지나쳤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랬다면 엄마와 아들은 이 세상에서 영영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랜디 곤잘레스는 최근 아들 킬리안(4)의 생일파티를 기념해 미국 아이다호주로 놀러 갔다가 네바다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한창 차를 달리던 무렵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브랜디가 몰던 차량이 축축하게 젖은 도로에 미끄러지면서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브랜디가 운전하던 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찌그러졌다. 순식간에 도로는 피어오르는 연기와 깨져 흩어진 차량 파편만이 남아있었다. 상대 차량 운전자 등 관련 정보는 알려진 게 없다.



멀리 언덕배기에서 레아 우드워드와 그의 남편이 탄 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레아의 남편은 경찰관. 부부는 앞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했다. 점점 가까이 다가갈수록 이들 눈에는 처참한 사고현장이 들어왔다.

부부는 즉시 차를 멈췄다. 차에서 내린 이들은 다친 사람이 없는지 찾기 시작했다. 그때 어디선가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찌그러진 차를 들여다보던 레아는 안에 탄 킬리안을 발견했다. 차에 갇힌 킬리안의 울음은 레아의 손길을 더욱 다급하게 했다. 부부는 브랜디가 몰던 차량 뒷유리창을 깬 뒤, 킬리안을 조심스럽게 끄집어냈다.

레아는 킬리안의 자세를 바로 고친 뒤, 따뜻하게 안았다. 당시 킬리안은 목뼈가 부러진 상태였다. 그는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약 30분 동안 킬리안의 머리를 고정한 채 바닥에 앉았다.



부부 덕분에 킬리안은 무사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소년은 큰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됐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킬리안은 홀로 몸을 가눌 수 있다. 팔과 갈비뼈도 부러졌지만 금방 회복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디도 팔과 다리만 부러졌을 뿐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디는 레아 부부에게 계속해서 고마워했다. 그는 “두 사람이 우리 아이를 살려줬다”고 말했다.

킬리안은 병원에서 화젯거리가 됐다. 살아남을 확률이 1%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레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것도 모자라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레아는 현지 매체에 “남편과 차량 파편을 뒤졌다”며 “그때 누군가 나타나 우리를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뒷유리창을 깨고 아이를 무사히 구했다”며 “내가 무엇을 하는지 깨닫지도 못한 채 소년을 꼭 안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람같이 나타나 구조작업을 돕고 홀연히 사라진 두 남성을 찾고 있다.



브랜디와 킬리안은 서로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모자는 서로가 보고 싶지만,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꾹 참을 생각이다. 브랜디는 자기들을 도와준 우드워드 부부와 친한 사이가 됐다며, 새롭게 맺은 인연을 고마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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