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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진맥]하남전에 큰 박수 보내는 리유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6.16일 07:42

어려운 경기일것이라, 질것이라 예상은 했다. 그러나 오늘 연변팀은 정말 잘했다. 아주 잘한 경기다!

하남건업팀과의 원정경기는 선수들의 투지, 집중력, 집행력, 의지력의 겨룸이지만 또 두 감독 머리의 겨룸이였다.


비록 졌지만, 전반전은 하남팀이 선전했고 후반전은 우리팀이 완전히 주동권을 쥔 경기다.

전반전 하태균을 벤치에 대기시키고 스티브와 김승대를 내세운것은, 수비위주로 버티면서 빠른 역습을 통한 득점을 노린 박태하감독의 포석을 볼수있었다.

그런데 하남팀은 연변팀을 너무 철저히 분석하고 장단점을 잘 포착해서 나왔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연변팀 풍격을 아주 좋아한다”면서 극찬한것처럼 가수전감독은 연변팀을 치밀하게 연구하고 철저한 대응책을 들고 나왔다.

전번에도 말했지만 사실 하남팀은 슈퍼리그에서 보면 중상위팀이 아니라 완전한 강팀이다. 특히 압박축구를 잘 운영하는 팀이다. 우리팀이 근간에 후방에서 니콜라의 중장거리 패스가 잘 나온데 비추어 전방에서 속도가 빠른 선수 2명에게 주문하여 니콜라가 공만 잡으면 압박했다. 따라서 니콜라의 패스가 우리 공격수들에게 제때에 전달되기 힘들었다.

한편 하남팀은 3-5-2 진영으로 중원에 병력을 대거 투입하여 항상 한두사람 수자상 우세를 보존하면서 연변팀의 특기인 짧은 패스의 공간을 차단했다. 중원에서 우리팀 선수들에게 거친 동작을 하면서 정신상에서도 압박했다. 특히 공격의 핵 윤빛가람이 중원에서 고전했는데 하남팀이 목적있게 우세병력과 거친 플레이로 포위해 동결시킨 결과다.

이렇게 연변팀의 중장거리와 단거리 패스를 아주 목적성있게 끊으면서 계속되는 압박을 하고 일단 공을 차단한후 매세운 역습을 했다. 결국 이 역습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일찌감치 선제꼴을 가져가는데 성공하면서 상반전 주동권을 쥐였다.



너무 이른 실점의 순간, 박감독은 주저없이 니콜라를 뺴고 대기카드 하태균을 불러내 공격에 투입했다. 아주 적시적이고 대담한 결단이다. 사실 박감독의 의중을 보면 경기를 끌고나가다가 관건적 시점에 가서 승부수를 띄우려 했는데 흐름이 바뀌여진것이다.

하태균이 들어가면서 연변팀은 4-3-2-1의 진세에서 4-3-3 진영으로 급전환하면서 공격에 병력을 총투입했다. 지난번 천진전에서 스티브의 교체카드가 좀 늦었지만 오늘 전반전 28분에 내놓은 비장카드는 적시적이였다.

전환점은 중간휴식때 감독진의 주문으로 보인다. 후반전에 나온 연변팀은 확연히 다른 팀처럼 보였다. 연변팀은 하남팀의 압박축구에 맞서 더 강한 압박축구로 제압하며 나왔다. 미드에서부터 시작해 악착스럽게 공을 쟁탈하고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한치땅도 양보하지 않으며 투혼으로 맞불을 놓았다.

결국 후반전 중원 쟁탈전에서 대방을 완전히 제압하는데 성공하면서 연변팀은 전반전의 피동적인 경기에서 후반전 완전히 주동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후반전을 보면 하남팀은 이렇다할 공격과 문전 득점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오히려 연변팀이 상대를 가두어놓고 이리저리 펀치를 날리는 형국이 되였다.

지적해야할 점은 하남전은 북방의 천진과 달리 무더운 날씨와 찌는듯한 습도의 중원에서 치러진 체력상 정신상 너무 힘든 고역이다. 게다가 원정경기에 심판의 요소까지 여러가지 불리한 조건에서 싸워야 한다.

특히 하남팀은 공방전환속도가 아주 빠른 특점을 가진 팀이다. 중원 육박전을 통해 공간을 좁히는 압박과 빠른 템포전환으로 역습을 하는 이런 전술은 연변팀이 가장 힘들어하는 점이다. 하남팀은 홈장에서는 슈퍼리그 강팀들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몰아붙이고 약팀에는 절대 점수를 주지않는 팀이다. 이런 팀과는 더 강하게 나오면서 정신상에서부터 압도하는것이 관건이다. 여기에서 밀리면 “천하를 잃게 된다”.

연변팀이 오늘 열악한 원정에서 강팀과 맞서 점수를 따지 못한것은 아주 정상적인 일이다. 비겨 1점을 따왔더면 번것이고 져도 아주 정상이다. 충분히 1점, 혹은 3점도 가능했던 우리와 실력이 엇비슷한 천진전과는 경우와 다르다.

오늘 연변팀은 정말 잘한 경기다. 다시말하면 실력을 충분히 발휘한 경기였다. 후반전에 보여준 경기력은 우리가 충분히 할수있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역시 주말에 맞붙게 되는 최강호 광주헝다와 홈장에서 질수도 있다. 강팀과 1점이라도 따면 성공한것이다. 슈퍼리그 보존의 각도에서 보면, 잔류경쟁팀들과의 경기를 이기는것이 관건이다. 그러기에 광주헝다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부담을 다 털어버리고 맘껏 자기 축구를 하는것이 중요하다.


강태공 (길림신문 축구론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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