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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선수들 실력 물올라야 진정 강팀 된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4.25일 10:46
[동춘관람석] 연변팀 원감독 김광주와 함께 본 대하남건업전



본제 --

4월 23일 오후, 연변부덕팀과 하남건업팀간의 경기 취재차 연길시인민경기장 관람대에서 우연하게 경기관람을 온 김광주씨를 만났다. 기자는 바로 옆자리에서 김광주씨와 함께 이날 경기를 보면서 현장에서 그의 관전평을 듣는 행운을 가졌다.

김광주씨는 5년간 연변축구팀 주장을 맡고 또 2009년부터 5년간 연변팀 감독을 맡으면서 “연변팀의 최장감독, 최장주장”의 기록을 쓴 연변축구계 대표적 인물이다. 또 중국국가팀의 주력수비로 아세아운동회 은메달을 따온 명장이다.

서글서글한 성미인 김광주는 경기를 보면서 때때로 대목에 가서는 한마디씩 소감을 던지고 또 중간중간 기자의 질문에 명쾌한 답을 주었다.

[경기 시작전] 중국축구와 슈퍼리그 두고

기자: 현재 중국슈퍼리그 분위기가 뜨겁고 열렬하다. 슈퍼리그를 비롯, 중국축구수준이 그때보다 얼마나 제고되였다고 보는가?

김광주: 사실 중국 1부리그 (슈퍼리그) 수준이 올라간것이 없다. 많은 돈을 들여 사온 외적선수들의 수준만 이전보다 올라갔을뿐이다. 국내선수들중 특점이 있고 개성있는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전보다 오히려 그런 선수들이 적다.

슈퍼리그에서 선수들이나 팀이 너무 외적선수에 의뢰한다. 자기가 능히 처리할수있는 공도 외적선수에게 줘버린다. 그래서 유리한 시기도 놓치고 자기 스스로가 크지 못한다. 물론 수준높은 외적용병에게 배울것이 많지만, 우리 선수들 수준이 오히려 후퇴하고있다.

기자: 중국국가팀도 현재 아세아에서 2류정도밖에 안된다. 왜 수준이 올라가지 못하나?

중국축구는 너무 눈앞의 리익만 보고 이풍저풍에 갈팔질팡한다. 오늘은 브라질축구를 배운다고 하다가 래일은 독일식이였다가 또 에스빠냐를 따른다. 사실 이웃에 있는 한국이나 일본의 축구를 착실하게 배우고 자기에게 알맞는 축구를 해야 한다. 하나만 제대로 착실하게 해도 발전할수있는데 말이다. 현재 1부리그와 2부리그를 봐도 그저 그 선수들뿐이다. 그 선수들을 팔고사고 한다. 선택여지도 없으니 쌀없은 고민이라고 국가팀도 실력있는 팀을 꾸리기 힘들다. 년령단계별로 보아도 선수가 전국에 몇백명정도밖에 안된다. 외국은 인구가 적지만 축구인구는 단계별로 몇천,몇만명이 되기에 여러 류형의 선수들을 뽑을수가 있다.

기자: 연변팀이 올시즌 슈퍼리그에서 해보니 정말 쉽지 않은것같다. 연변팀을 평가한다면?

김광주: 연변팀은 정체(整体)가 관건이다. 지금 현대축구는 정체를 더 강조한다. 연변팀이 슈퍼리그에 올라온후 갑급리그보다 완전히 수준과 차원이 다른 적수들과 경기를 하고있기에 시간과 경험이 수요된다. 연변팀은 잘 뛰기에 체력은 받쳐주지만 새로 들어온 용병들과 발을 맞추자면 시간이 수요된다. 훈련과 경기의 루적이 있어야 실력의 차이를 미봉할수있다.

기자: 현재 연변팀 외적선수 구성이 한국용병들을 중심으로 하고있다. 용병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김광주: 한국선수는 언어가 통하기에 감독과 선수, 선수와 선수간의 소통이 편리하기에 팀운영에 아주 유리하다. 특히 경제가 박약한 연변팀에서 이만한 자금을 가지고 이런 수준의 선수를 사온것은 쉽지 않다. 남들처럼 몇천만원을 내서 세계급 선수를 데려올수없는 정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다. 문제는 본토선수들의 실력이 올라갈때에야만이 진정 1부리그에서 누구에게도 짝지지 않는다. 본토선수들의 실력차를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기자: 연변팀이 산동로능과 경기에서 패했는데 득점이 잘 풀리지않는것이 답답하다. 김승대와 스티브가 꼴이 아직 터지지 못했다.

김광주: 연변팀은 산동원정에서 기선제압 전술은 성공하고 득점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지금 문제는 하프선에서 공이 하태균에게 못 가는것이다. 련계가 잘 안된다. 김승대는 한국국가팀이나 프로팀에서 꼴을 넣는 선수다. 지금 꼴이 안나니 본인이 조급해하고 꼭 넣겠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이다. 기회가 하태균보다 많다. 스티브는 나이가 어리기에 적응이 필요하다. 국가팀 현역선수이기에 실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기자: 조선족선수가 현재 국가팀에 한명도 없다. 박성이 대명단에 이름 올렸을뿐. 김광주감독이 선수시절 국가팀에 조선족이 3명이나 됐는데...

김광주: 조선족축구는 현재 전반 실력은 되는데 뛰여난 개인능력을 가진 선수가 없기때문이다. 이제 슈퍼리그에서 2~3년 구을면 자연히 한두명 나올것이라고 본다.

기자: 하남건업팀이 지난해나 올해나 모두 리그 5위로 아주 깔끄러운 팀이라는데..

김광주: 적수를 이기려면 상대에 대한 연구를 잘해야 한다. 하남팀 가수전감독은 유명한 국가팀 수비출신으로 특히 수비조직이 강하다. 절대 조급해말고 수비 집중력 잃지 말며 특히 하남팀의 키큰 선수들의 프리킥을 주의해야 할것이다.



본사기자의 취재를 받고있는 김광주씨(가운데)

[ 전반전 경기]

(경기초반)

하남팀이 5-3-2구만. 오히려 기선제압으로 압박해 나오네…우리팀 선수들이 몸 풀리지 않았구만. 좀 당황해 하는것 같은데…

(16번 오영춘, 중앙까지 밀고나왔다가 짓쳐나가는 하태균을 보고 반옵사이드 크로스 하태균의 발밑까지 련계되였지만 꼴은 안나고..)

저런 뽈이 많이 나와야지

(공이 튀어오르며 이상한 포물선 그어 연변팀 패스실수 련발)

경기장 마당이 안 고르네. 경기장이 반반해야 연변팀이 패스하기 좋은데

(하남팀 10번과 8번이 핵심으로 좌우로 활약하고 있는데..)

8번 이홍박을 꼭 주의해야 하는데… 저 친구가 왼발쟁이인데 패스도 일품이고 위험하죠. 광동출신인데...

(하남팀이 자유롭게 공 터치를 하면서 계속 중원우세를 점하는데...)

우리가 바싹 붙어줘야 하는데, 저렇게 마음대로하게 내버려둬선 안되죠. 압박이 부족하네… 아직도 우리 선수들이 흥분이 안됐네. 상대가 박스안에서 공을 쥐게 말아야지

(우리팀 패스가 자주 끊기자)

잘 차는게 공을 오래 가지고 있는게 아니다. 간단하게 깔끔하게 터치 빠르게 해야...

(한차례 절호의 역습기회에 강홍권이 너무 깊게 크로스를 하면서 상대키퍼가 걷어내..)

저런 경우는 기본공 문제…기술이 따라가지 못하니

(상대압박에 우리팀이 자주 후진패스와 가로패스를 반복)

공을 뒤에 주지말고 방향을 돌려 빠져줘야하는데...국내선수들 공 쥐면 긴장해하죠. 자신감이 없어 그렇죠. 항상 한발 늦습니다. 먼저 움지이고 먼저 생각해야 하는데

(전반전 끝날무렵 뒤진 형편에서 확실한 득점기회도 계속 생기지 않으니 )

기자: 사실 현재팀에 뾰족한 교체카드 없지 않아요?

김광주: 네, 용병들도 두명 나오지 못하고…각팀 하태균 연구하고 딱 물고있을때 옆에서 열어줘야 하는데 ...측면돌파 없고 정면만 힘들게 파니 힘들죠

[후반전 경기 ]

(후반 들어 연변팀이 하프선이 활약하고 공격이 살아나면서 수차 문전에서 기회)

후반전 전술변화가 보입니다. 공격속도를 빨리고 절주를 개변했네요. 공이 하프선 거치지 않고 좌우로 전의하고 수비 뒤공간을 파고들어서 효과 낸것

(계속 밀고나가며 우리팀 련속 코너킥 얻어 하남팀 문전 련속 혼전)

이럴때 꼴이 나와줘야 하는데…아니면 위험하죠

(우리측에서 계속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자 상대 왼쪽수비를 거쿨진 선수로 교체)

하남팀이 왼쪽 수비를 가강하네

(우리 코너킥을 번번히 상대 4번 흑인선수가 일일이 막아내고 하태균을 물고 늘어지면서 동결)

4번의 실력이 돋보입니다. 하태균을 꽁꽁 묶을수있는 실력이면 대단한거죠

(연변팀 추가실점까지 이어지자 온 장내 응원소리도 없이 얼어붙자…)

팬들도 오늘 한풀 꺽였네요, 응원이 잘 안되네 ...

(교체해 들어간 최인 꼴 터지자)

하태균 살아나서 만든것. 너무 좋은 챤스 만들어주었습니다.

(지문일 련속 선방으로 실점위기 모면)

오늘 문일이가 아니면 두 세개 더 먹을번했네

[경기 결속후]

기자: 전반 경기소감 말씀한다면 ?

김광주: 올해 쉽지 않습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팀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선수들이 잘했습니다. 패전은 전반전에 있었습니다. 후반전에는 잘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늦게 흥분하면서 일찌기 실점하고 또 두번째 실점까지 두꼴 뒤졌을때 사실 따라오기 힘들었습니다.

기자: 참 함께 관전하면서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강동춘 한정일기자 사진 안상근기자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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