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주요 도시의 주택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젊은 계층이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
16일 중국의 부동산정보처리회사인 부동산시장데이터중심은 중국 1,2선 도시의 주택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젊은 층들이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은 중국에서 주택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은 북경에서 두드러졌다. 북경의 월 평균 주택임대료는 1㎡당 71.2원으로 지난해 대비 13.5%가 올랐다.
이어 상해(上海)와 심수는 66.3원, 66.25원으로 각각 13.5%와 11% 상승했다.
광주의 월 평균 주택임대료는 44.5원, 항주(杭州) 41.4원, 하문 38.4원, 삼아 36.4 원, 남경 33.2 원, 할빈 32.7, 복주 32.4원으로 이들 10대 도시가 중국의 임대료 수준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중국 주요 도시의 임대료 상승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도시에 발판을 마련하려는 젊은 계층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경의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진모씨는 북경 도심에 근접해 주택을 임대하는것은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출퇴근 거리가 1시간반 이상 소요되는 도시 외곽에 집을 임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