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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중국에서 어느 한국 영어교사의 꿈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7.01일 09:53

벤자맨 원장이 조선족들에게 영어강의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그냥 중국이 좋았다. 1985년, 당시 초중생이었던 벤자맨의 마음은 이미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미래의 꿈을 발표하는 시간, “저의 꿈은 중국에서 교육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라고 중학교 3학년의 벤자맨은 당당하게 말했다. 모두들 피식 웃었다. 중국과 한국이 수교가 되기 훨씬 전, 당시로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엉뚱한 장난으로만 보였던 것이다.

  연구생 유학을 마치고 21세기의 시작점, 2000년 1월 꿈에 그리던 베이징으로 오게 되었다. 2년반의 유학시절 대학원 논문을 ‘중국 조선족’으로 주제를 삼을 만큼 조선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았다.

  현재, 베이징 중앙인민방송 영어회화강사이며, Sole Max Edu의 교장이며, 미국SoBen교육재단의 국제부 책임자인 벤자맨 선생은 과거를 회상하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2003년 2월 베이징에서 자신의 영어이름을 딴 Benjamin주말조선족무료영어학교(해피사운드)를 시작했다. 능력에 있어서 전혀 부족하지 않은 우리민족이 영어로 인해 사회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그냥 듣고만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처음 20여 명으로 시작했던 해피사운드(주말무료학교)가 입소문을 타고 1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톈진과 상하이까지 해피사운드의 무료강의가 이어졌다. 연길에서는 주말무료엄마영어학교를 운영하여 초등학교영어와 영어노래수업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위챗으로 하루 한마디 영어수업과 5분의 기적이라는 영어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2004년과 2005년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해피사운드 회원들 주체로 당시에는 생소했던 ‘바자회’를 개최, 3만 위안의 수익을 연변적십자회와 랴오닝성 잉커우조선족소학교에 기부했다.

  Benjamin 주말무료영어학교를 통해 그동안 7000여 명의 조선족들이 영어를 즐기고 함께 했다.

  벤자맨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상하이총영사관을 통해 한국의 외교통상부장관 표창장도 수여받았다.

  벤자맨 원장은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려고 다녀갔으며 열심히 공부를 해서 영어 왕초보였던 제자들이 외국인들과 대화를 하고, 무역영어를 처리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상하이에 한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72년생이고 두 아이의 엄마였던 그녀는 영어를 전혀 공부해 본적도 없는 왕초보였어요. 그런데 독하게 마음을 먹고 Benjamin영어교실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종종 밤 12시까지 공부할 만큼 열정적으로 영어에 몰입을 했던 분입니다. 반년이 지나고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해질만큼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어요. 엄마가 영어도 못한다고 무시하던 초중2학년의 딸이 이제는 엄마에게 영어 숙제를 도와달라고 하고 무역회사를 하는 남편의 영어 이메일 처리도 직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찾아와 영어수업 덕분에 딸에게도 존경받는 엄마가 되고 남편의 회사일도 도와줄 수 있게 되어 인생이 다시 즐거워졌다며 고마워할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영어를 잘하는 방법을 물어보았다.

  “단순하게 견지만 하면 됩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요. 단 15분이라도 매일 견지만 하면 영어의 기적을 맛보는데 반년이면 충분합니다”

  벤자민 원장은 모든 조선족이 영어를 익혀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세계인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Benjamin은 중국에서 같이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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