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국제사회
  • 작게
  • 원본
  • 크게

필리핀 마약범 전문 여성 킬러도 등장 …한명당 48만원

[기타] | 발행시간: 2016.08.26일 15:50

BBC와 인터뷰를 통해 경찰과 계약을 맺고 마약사범을 죽이고 있다고 밝힌 여성 마리아(가명). [출처=BBC]©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마약과의 전쟁'이 진행 중인 필리핀에서 경찰에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전문 킬러'가 등장했다.

25일(현지시간) BBC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경찰과 계약을 맺고 마약범을 전문적으로 죽이는 직업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계약을 맺은 전문 킬러에게 마약사범 한명 당 2만 페소(48만원)를 지불한다. 만약 4명이 조직을 꾸려 한명을 죽이면 4분의 1씩 나눠 갖는 것이다. 필리핀 물가를 감안해도 크지 않은 돈이지만 킬러들이 일에서 발을 빼는 것은 쉽지않다. 생계를 위해 이 일을 선택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리아란 이름의 한 여성은 BBC와 인터뷰에서 경찰에 지시를 받고 지금까지 총 6명을 죽였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남편까지도 킬러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임 3개월만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대대적 마약 단속 아래 사망한 사람은 23일 기준 최소 1900명으로 집계된다. 필리핀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들중 경찰 공권력에 죽은 사람은 756명이며 자경단(自警團)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은 1100명 이상이다.

사실상 마을 안에서 주민들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내전' 양상이다. 이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 범죄자가 있다면 당장 죽여라"라며 살인을 조장한 까닭이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5일 올해보다 11.6% 증액된 내년 예산 3조3500억 페소(약 79조3000억원)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증가한 예산 대부분은 범죄자 처벌을 위한 데 쓰인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경찰 예산은 올해 대비 24.6% 증가한 1104억 페소(약 2조6000억원)로 경찰 채용, 임금 인상, 총 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제닐린 올라이레스가 필리핀 마닐라의 한 거리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진 연인 미카엘 시아론을 보며 비통해하고 있다. © AFP=뉴스1


yjw@

뉴스1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6%
10대 0%
20대 12%
30대 51%
40대 21%
50대 0%
60대 2%
70대 0%
여성 14%
10대 0%
20대 5%
30대 7%
40대 2%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배우 이민정(42) 이병헌(54)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42)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화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25일(목)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가 화보를 촬영한 곳은 이탈리아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 6인조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가 현재 교제 중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희는 지난 4월 26일(금)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직접 손편지를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인스타그램에 “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