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가무단 창단 70돌기념 혜민공연 성황리에
29일 오후 연변가무단창단 70돌을 기념해 “장백의 노래”대형음악서사시 혜민공연이 연변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공연은 “도라지타령”으로 막을 올리며 초승(初升), 격정, 봄날, 비상 등 4개 악장으로 나뉘여 연변가무단의 빛나는 70년 력사를 음악을 통해 조명하고 관중들에게 시대와 더불어 향상하는 연변가무단의 자랑찬 민족예술성과를 보여주었다.
올해 85세 고령의 저명한 가수 방초선이 무대에 올라 여전히 고운 목소리로 노래 “처녀의 노래”를 부르자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로 지난 세월 민족예술의 영광을 빛낸 조선족예술가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달했다.
80년대 인기가수 조옥형이 부른 노래 “어머님, 그 마음 알만해요”는 지난 세월의 노래임에도 애틋한 사랑에 빠진 그 시절 처녀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며 관중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다.
현직가수 임향숙의 노래 ”사과배 따는 처녀”는 고향의 특산 사과배를 따는 처녀의 기쁜 심정을 구성진 음성에 담아 표현하며 날따라 번영하는 고향산천의 자랑스러운 변화를 한눈에 굽어보는것만 같았다.
이어서 김선희의 노래 “내 고향 오솔길”,황매화의 성악협주곡 독창 “완계사”, 연변가무단 관현악단의 수준급 연주 등 200여명의 연기자가 선물한 22개 절목은 대합창 “영원한 아리랑”으로 고조를 이루며 관중들의 마음을 민족예술의 황홀한 매력속에 푹 빠지게 했다.
연변가무단은 국내에서 최초로 건단된 전문예술표현단체중의 하나이며 전신은 지난 1946년 해방전쟁의 포화속에서 출범해 화북 태항산항일근거지에서 활략했던 “조선의용군 선전대”이다.
70년래 특히 개혁개방이래 연변가무단은 중국공산당의 민족정책의 빛발아래 조선민족문화예술을 계승,번영,발전시키는 것을 취지로 민족특색의 길을 견지하면서 인민군중들이 즐기는 수많은 문화예술정품을 창작하고 국내에서 명성과 영향력이 있는 민족예술가들을 양성했다.
연변가무단은 설립이래 100여차나 국가를 대표하여 출국방문공연을 했고 30여차나 길림성을 대표하여 북경에서 열린 전국성 경축활동과 문예공연에 참가하였으며 국내외 여러가지 상 500여개를 수상했는데 그중 100여부 작품은 국가급상을 수상했다.
이날 공연은 연변주당위 상무위원이며 선전부 부장인 김기덕, 연변주정협 부주석 마경봉 그리고 연변주내 문화사업일군과 사회 각계 군중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편집/기자: [ 김성걸 강동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